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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이번 여름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주장이 등장했다.
이어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팀들과 이적에 연관되기도 했지만, 그는 여전히 런던에서 행복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자신을 증명하고 싶어 한다. 또한 토트넘도 현재 계약 상황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에 대한 어떤 제의도 받지 않을 것이다. 그는 올 시즌 13골 6도움을 기록하며 리더십 역할까지 톡톡히 해냈다'라고 토트넘과 손흥민의 입장을 설명했다.
지난겨울부터 이어진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소식에 정확한 완료 시점이 공개됐기에 팬들로서는 손흥민 재계약 공식 발표를 더욱 마음 놓고 기다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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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사우디의 관심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 재계약 협상에 돌입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지난 2월에도 '토트넘은 이번 여름 손흥민과의 새로운 계약을 논의할 것이다. 그의 관심을 확인하기 위해 손흥민과 비공식적인 논의도 진행 중이다'라고 재계약 관련 소식을 밝혔다.
사우디에게 손흥민은 최우선 타깃 중 하나다. 사우디의 스타 선수 영입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22년 12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알나스르행이 발단이었다. 호날두 영입으로 유럽 선수 영입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사우디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엄청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광폭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초반까지만 해도 리오넬 메시, 루카 모드리치, 세르히오 라모스 등이 사우디 이적을 거절하며 정상급 선수들을 품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지난 2022 발롱도르 수상자 카림 벤제마의 알 이티하드 이적으로 다시금 선수들의 사우디 이적이 탄력을 받았다. 벤제마 이적 이후 은골로 캉테, 하킴 지예시, 에두아르 멘디, 칼리두 쿨리발리, 로베르투 피르미누,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등 전성기 나이 선수들을 데려왔으며, 후벵 네베스라는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미드필더 영입에도 성공했다.
사우디 구단 중 한 곳인 알힐랄은 이적시장 중반부였던 지난해 7월 당시 이적료로만 1억 7660만유로(약 2400억원)의 순 지출을 기록한 사실이 알려지며 팬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사우디를 향한 세계적인 선수들의 행렬은 끊이지 않았다. 리야드 마레즈,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 조던 헨더슨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세리에A 주요 선수들이 합류했고, 네이마르라는 초대형 스타가 알힐랄로 이적하며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알힐랄 입단 영상에서 "새로운 리그에 합류할 수 있어 너무 신나고 행복하다. 나는 도전을 즐기고 좋아한다. 리그가 성장하기 위해 돕고 싶고, 그들은 이미 수많은 도전과 영입을 했다. 경쟁적인 리그라는 점이 내가 이곳에 오게 된 이유다"라며 알힐랄 합류에 대한 기대감을 강하게 표했다.
사우디는 이에 그치지 않고,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등을 차기 시즌 이적시장 매물로 올려뒀다는 소식까지 이어져 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여러 팀들을 긴장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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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도 유럽 복귀를 고민했다. 각에서는 누누 산투 감독과 벤제마의 불화가 주장되기도 했는데, 누누 감독은 결국 벤제마를 두고 팀을 떠나야 했다. 벤제마와 함께 여러 유명 선수들을 영입한 알 이티하드는 실망스러운 성적인 리그 7위에 머물러있다. 팬들도 벤제마에게 '패배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붙이며 반감을 내비쳤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벤제마와 알 이티하드는 벤제마의 미래를 결정하기 위한 최종 회의를 목표로 만날 계획이다. 사우디 축구에서의 짧은 시간을 뒤로 하고 유럽 복귀를 요청한 벤제마는 현재 결정권이 그에게 도달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당장은 합의에 도달하기 쉽지 않으며, 이미 첫 번째 회의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가 알 이티하드 훈련 캠프에 나타나지 않으며 여러 구단들이 그의 영입 가능성을 문의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은 벤제마의 측근과 더불어 알 이티하드와도 대화를 나누는 구단들이다'라며 이미 맨유와 아스널 등 유럽 빅클럽이 벤제마 영입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벤제마는 알 이티하드에 잔류했다.
결국 사우디 이적에 대해 스타 선수들의 고민도 커질 수밖에 없었다. 다만 사우디는 이런 복귀 여파에도 스타 선수 영입을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다.
사우디의 계획과 함께 손흥민을 비롯한 여러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다시 한번 오는 2024년 여름 사우디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그중에서도 사우디의 최우선 타깃이었다.
미국 CBS스포츠 소속 벤 제이콥스 기자는 '사우디 구단들은 여러 이름을 더 노릴 것이다. 그들은 이미 임시 목록을 작성했다. 해당 리스트에는 손흥민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포함됐다'라며 지난해 여름부터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설을 주장했고, '손흥민이 사우디 리그 알이티하드로부터 4년 동안 매 시즌 3000만 유로(약 420억) 수준의 연봉이 포함된 계약을 제안받았다. 손흥민은 2024년 사우디의 타깃이며, 이미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2024년 여름 토트넘과의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며, 일부 보도에서는 한국 선수가 프리미어리그를 떠날 준비가 되었다고 주장한다'라며 당시에는 구체적인 연봉 수준과 계획까지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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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도 빠르게 재계약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해 9월에도 영국의 팀토크는 '토트넘 최고의 선수가 남은 선수 생활을 토트넘에 맡기는 거대한 계약을 체결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손흥민은 남은 선수 생활을 토트넘에 맡기고 싶어 하며 토트넘은 엄청난 급여 인상이 포함된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준비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남은 선수 경력을 토트넘에서 보낼 수 있는 계약 연장에 서명하는 데 열중 중인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현재뿐 아니라 토트넘의 장기적은 미래에도 핵심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손흥민과 토트넘 모두 계약 연장에 적극적이라고 밝혔다.
재계약 진전 소식이 추가로 나오지 않자 우려도 적지 않았다. 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이번 여름은 토트넘 최근 역사상 가장 중요한 여름 중 하나가 될 것이며, 토트넘은 잠재적으로 손흥민에 대한 사우디의 관심에 맞서 싸워야 할 것이다.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의 에이스이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대의 핵심임을 입증했다. 지난여름 케인이 팀을 떠나는 것을 본 후 손흥민마저 잃을 수 있다는 생각은 모든 토트넘 팬들을 큰 충격에 빠뜨릴 것이다. 손흥민은 팀 발전에 매우 중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중요성을 고려해야 한다'라며 절대로 손흥민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재계약 규모는 기존 최대 규모였던 해리 케인의 계약 규모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사우디로부터 전달받았다고 알려진 금액의 수준은 엄청나다. 미국 CBS스포츠 벤 제이콥스 기자는 지난해 여름 당시 손흥민의 제안에 대해 '손흥민이 사우디 리그 알이티하드로부터 4년 동안 매 시즌 3000만 유로(약 433억) 수준의 연봉이 포함된 계약을 제안받았다'라며 무려 총 연봉 1700억이 넘는 제안을 받았었다고 밝혔었다. 이번 계약에서 토트넘이 만약 손흥민에게 사우디만큼이나 매력적인 연봉을 제안한다면, 종전에 케인이 기록했다고 알려진 1040만 파운드(약 175억원)를 훌쩍 넘는 수치일 가능성도 크다. 구단의 상징이자, 주장, 에이스로 활약 중인 손흥민의 입지를 고려하면 충분히 제안할 수 있어 보인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 체결을 완료할 시기가 알려지며, 그간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 연장만을 바라던 팬들의 불안감은 줄어들게 됐다.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손흥민이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가 되는 것은 확실하다.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을 손흥민과 토트넘이 함께 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