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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의 행선지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바이에른과 리버풀이 원하는 감독이 있다. 알론소다. 현역 시절 명 미드필더였던 알론소 감독은 지도자 변신 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을 이끌고 가능성을 보인 알론소 감독은 올 시즌 더욱 센세이셔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바이에른에 10점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포칼컵과 유로파리그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못지 않은 혁신적인 축구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바이에른과 리버풀은 알론소 감독에 적극적인 구애를 보내고 있다. 공교롭게도 알론소는 두 팀에서 모두 뛰며, 레전드급 활약을 펼쳤다. 익숙한 구단이다. 현재 분위기는 바이에른 쪽으로 향하고 있다. 7일(한국시각) 이탈리아의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는 "바이에른이 알론소 선임 경쟁에서 앞서 있다"고 전했다. 2~3주 전만 하더라도 리버풀이 우위에 있는 듯 했지만, 바이에른의 저극성이 분위기를 바꾼 모습이다. 5일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뮌헨이 올여름부터 팀을 이끄는 방안을 두고 알론소 감독과 첫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레버쿠젠과 알론소 감독의 계약은 2026년까지여서 바이에른이 알론소 감독을 데려가려면 레버쿠젠에 위약금 1500만 유로(약 217억원)에서 2500만 유로(약 362억원)를 지불해야 하는데, 바이에른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바이에른은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영입 당시에도 라이프치히에 바이아웃을 지불한 바 있다. 알론소 감독은 울리 회네스 회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