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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3000만원 받고 뛴대! 악몽 같은 데뷔전" 英언론 린가드 행복축구 화제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4-03-05 19:26


"린가드 3000만원 받고 뛴대! 악몽 같은 데뷔전" 英언론 린가드 행복…
연합뉴스

"린가드 3000만원 받고 뛴대! 악몽 같은 데뷔전" 英언론 린가드 행복…
사진제공=K리그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제시 린가드(32·FC서울)의 K리그 데뷔전에 영국 언론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영국 매체 '미러'는 5일(한국시각)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타 린가드가 한국에서 놀라운 액수의 임금을 받는다. 악몽 같은 데뷔전을 견뎌냈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린가드는 지난 2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광주 FC와 경기에 출전하며 K리그 무대를 밟았다.

린가드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71분 김경민과 교체 투입됐다. 린가드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회심의 중거리 슈팅과 날카로운 크로스 등을 보여줬다. 국내 축구팬들에게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상대 역습을 저지하려다가 무리한 태클을 시도해 경고를 받기도 했다.

미러는 '린가드는 K리그 시즌 첫날 광주전에 데뷔전을 치렀다. 벤치에 있다가 나와 옐로카드를 받았다. 린가드는 급여가 상당히 하락했고 경기에서도 부진했지만 한국으로 이적한 결정에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린가드는 매우 떠들썩하게 K리그에 입성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이자 빅클럽 맨유에서 뛰었던 스타플레이어가 K리그로 이적한다니 한국 팬들은 물론 유럽 축구계도 깜짝 놀랐다.

미러는 '린가드는 2월 서울과 2년 계약을 맺었다. 축구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린가드는 전 세계 26개 클럽이 자신을 원했다고 밝혔지만 한국의 수도에 있는 클럽을 선택했다고 말했다'라고 조명했다.

린가드는 거의 1년 만에 실전을 경험했다. 미러는 '린가드는 2023년 4월 16일 노팅엄 포레스트 소속으로 뛴 이후 처음으로 1군 경기에 뛰었다. 서울은 린가드가 카메오로 등장했지만 옐로카드를 받는 등 0대2로 패하며 경기를 계획대로 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미러는 린가드의 주급이 90% 가까이 폭락했다고 주장했다. 미러는 '린가드는 서울에서 주급 1만7500파운드(약 3000만원)를 받는다고 알려졌다. 다른 분야라면 엄청난 액수지만 린가드의 이전 주급과 비교하면 상당히 적다. 그는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주급 1만8000파운드(약 3억500만원)를 받았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린가드 3000만원 받고 뛴대! 악몽 같은 데뷔전" 英언론 린가드 행복…
사진제공=K리그

"린가드 3000만원 받고 뛴대! 악몽 같은 데뷔전" 英언론 린가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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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는 '린가드는 서울에서 연봉이 91만파운드(약 15억4000만원) 정도 된다. 대신 그는 치킨 레스토랑 체인과 의류 브랜드를 포함해 다른 많은 사업적인 수입을 가지고 있다. 열정적인 린가드에게 한국은 잘 어울리는 것 같다'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린가드는 "정말 설렌다.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이겠다. 문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 내 커리어에서 새로운 장이 열렸다. 나는 다시 축구를 즐기고 팬들의 얼굴에 미소를 짓게 만들고 싶다. 한국 팬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다"고 희망했다.

이어서 "서울은 나의 훈련을 보기 위해 맨체스터로 날아왔다. 그들은 종이 계약서를 가지고 왔다. 서울이 보여준 헌신은 그들이 나를 얼마나 원하는지 보여줬다. 나는 그 클럽에 가서 보답하고 싶었다"라고 고마워했다.

서울의 다음 경기는 10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이다. 이번에는 홈경기다. 미러는 '린가드는 일요일 서울 홈 데뷔전을 치른다. 그는 자신의 악몽 같았던 데뷔가 선발 출전 기회를 훼손하지 않기를 바랄 것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6만6000명 규모다'라며 린가드의 선발 출격을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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