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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위르겐 클린스만 시대는 지우고 싶은 과거다. 분주한 나날이다. 축구 A대표팀은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3월 A매치 2연전을 지휘한다.
새 얼굴 발탁을 통한 분위기 쇄신도 이뤄야 한다. 클린스만호는 '고인물'이었다. 그 얼굴이, 그 얼굴이었다. 주민규(34·울산)의 발탁 여부는 또 관심이다. 주민규는 파울루 벤투 감독에 이어 클린스만 체제에서도 '뜨거운 감자'였다. 그는 2021년 제주에서 22골을 터트리며 토종 스트라이커의 시대를 다시 열었다. 지난해에는 울산에서 17골을 기록, 득점왕을 탈환했다. K리그 최고 공격수라는 평가에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주민규는 단 한번도 태극마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황의조(32·알란야스포르)의 이탈로 카타르아시안컵에선 조규성(26·미트윌란)과 오현규(23·셀틱), 2명으로 최전방을 꾸렸다. 하지만 한계는 명확했다. 누수도 있다. 황희찬(28·울버햄튼)이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소집이 어렵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주민규에 대해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고 했다. 그는 "체지방이 지난해보다 훨씬 좋아졌다. 뛰는 양만 따지면 팀에서 3~4번째다. 그만큼 관리가 잘됐다"고 할 정도다.
3월 A매치 2연전 필두로 점진적인 세대교체도 시작돼야 한다. 특히 좌우측 풀백의 노쇠화에 따른 고민도 화두에 올려놓아야 한다. 황 감독이 A대표팀 쇄신의 키를 쥐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