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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을 충격에 빠뜨린 것은 맨체스터 더비 패배만이 아니었다.
영국의 더선은 4일(한국시각) '맨유 팬들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벤치에서 역겨운 행동을 하는 것을 발견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이날 마커스 래시포드가 전반 8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지만, 후반 11분과 후반 35분에 필 포든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엘링 홀란에게 쐐기 골까지 헌납하며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올 시즌 두 차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모두 패했으며, 리그 순위도 6위에서 끌어 올리지 못했다. 에릭 텐하흐 감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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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팬들을 당황시킨 것은 맨시티를 상대로 기록한 패배와 더불어 한 선수의 충격적인 행동이었다.
더선은 '팬들은 가르나초가 벤치에 앉아 코를 만지고 그것을 먹는 순간을 포착했다. 패배 후 좌절한 팬들은 가르나초의 당황스러운 순간이 경기를 요약했다고 느꼈다. 가르나초는 자신이 TV에 생중계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벤치에 앉았다. 그는 손가락으로 코를 후비고 이후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갔다. 집에서 이를 시청하던 팬들은 깜짝 놀랐다'라며 가르나초의 기행이 팬들에게 포착됐다고 전했다.
팬들은 해당 행동을 접하고 SNS를 통해 "이게 맨유의 후반 하이라이트다", "에너지 증진이 필요했다", "젊은 선수에게 식사기 필요하다"라며 가르나초의 행동에 당황과 함께 농담을 남겼다.
다만 가르나초의 행동으로 당황스러움과 함께 웃음을 지었던 맨유 팬들이 향후 일정에서도 웃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맨체스터 더비에서 패한 맨유는 오는 9일 에버턴과의 리그 경기 이후 리버풀과의 FA컵 경기, 브렌트포드, 첼시,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 등 꽤 험난한 일정을 앞두고 있기에 경기력 반등이 절실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