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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카드캡처'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가 더 이상 '카드'를 받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약점은 있었다. '카드'였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함께 뛴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는 프랑스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을 떠올리며 "나는 로메로의 약점을 알고 있다. 그는 프랑스와의 결승전 전반에서 양발로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를 향해 태클했다. 나는 하프 타임에 그의 셔츠를 잡고 '퇴장당하면 경기 후에 내가 너를 가만 안 둘 거야'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로메로는 2021~2021시즌 EPL에서 8장의 옐로카드를 수집했다. 지난 시즌에는 경고 9개, 퇴장 1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그는 지난해 11월 첼시와의 경기에서 퇴장을 당해 3경기 출전 정지를 받은 아픔이 있다. 복귀한 웨스트햄전에서 득점 후 사과 세리머니를 하며 반성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곧바로 뉴캐슬전에서 다시 위협적인 태클을 시도해 논란을 야기했다. 로메로는 올 시즌에도 지난해 옐로 카드 1장, 레드 카드 1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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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가 '살인 태클'에서 자유로워지면 골까지 넣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가 될 수 있다. 그는 올 시즌 토트넘 1호골의 주인공이다. 올 시즌 벌써 4골을 넣었다. 그는 지난 3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리그 27라운드 후반 35분 헤더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3대1 역전승을 이끌었다. 그는 손흥민이 교체 아웃되자 주장 완장을 넘겨받았다. 손흥민과 뜨겁게 포옹한 뒤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