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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전통의 강호' 고려대가 선문대를 잡고 1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두 팀 모두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결승까지 올라왔다. 고려대는 조별리그 15조 1위를 기록했다. 동의대(3대2)-초당대(2대1)-청운대(4대0)를 제압했다. 토너먼트에선 전주기전대(5대0)-연세대(2대1)-가톨릭관동대(3대0)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선문대는 조별리그 19조에서 한일장신대(4대0)-수원대(1대0)-동강대(2대0)를 잡고 1위에 올랐다. 16강전에서 전주대를 1대0, 8강전에선 호남대를 3대1로 잡았다. 4강전에선 한남대를 승부차기 끝 눌렀다. 두 팀은 정규시간 1대1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 선문대가 5-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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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전반 선문대는 김지민을 다시 빼고 전민수를 넣었다.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연장 후반 양 팀 모두 교체카드로 벤치 수싸움을 벌였다. 고려대는 연장 후반 9분 유경민이 상대 진영으로 달려 들어가며 헤더골을 노렸지만, 살짝 빗나가며 고개를 숙였다.
우승팀은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마지막까지 팽팽했다. 양 팀 골키퍼의 집중력이 빛났다. 특히 고려대의 김정훈은 상대 1~3번 키커의 슈팅을 모두 막았다. 골키퍼 활약으로 분위기를 띄운 고려대가 승부차기 끝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통영=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