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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강인이 없는 마요르카가 강등 위기에 내몰렸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종료 직전 팀의 주장인 안토니오 라이요가 소시에다드 선수들과의 신경전에서 경고를 받은 뒤 추가 경고를 받아 퇴장까지 당했다. 마요르카는 후반전 수적 열세에 빠진 잘 버터냈지만 후반 추가시간 3분 미켈 메리노한테 일격을 맞으면서 패배하고 말았다.
아직 시즌 13경기가 남은 가운데, 마요르카의 순위는 16위다. 강등권에 위치한 18위 카디즈와의 승점 차이는 단 6점. 마요르카 입장에서는 다행히도 카디즈는 지난해 9월에 열린 비야레알과의 리그 경기에서 승리한 후 공식전에서는 단 1승도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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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는 2022~2023시즌 리그 9위에 오르면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는데 이번 시즌은 불안한 순위를 이어가는 중이다. 부진의 이유로는 이강인의 부재가 꼽힌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라리가 베스트 일레븐 미드필더 부문 후보에 올랐을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쳐줬다. 마요르카 공격은 이강인의 유무에 따라 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강인의 왼발에서 나오는 패스에서 베다트 무리키 같은 선수들의 득점이 창출됐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매각한 이적료로 여러 선수를 영입했지만 끝내 이강인의 공백을 채우지 못한 모양이다. 리그 25경기에서 겨우 22골을 만들어냈다. 리그 15골을 넣고 있는 카디즈 다음으로 득점력이 떨어진다. 실점은 리그 33실점으로 공동 10위로 준수한 편이다. 수비력이 준수해도 득점력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마요르카의 운명은 위태로워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