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2024시즌 포항 스틸러스 캡틴은 '브라질 용병' 완델손(35)이다. 외국인 선수가 팀 내 에이스인 경우는 흔하다. 하지만 주장은 정신적 지주다. 소통이 자유롭지 않은 외국인 주장은 전 세계 어디서든 파격으로 통한다. 올해에는 반세기 역사를 자랑하는 포항이 이례적인 결단을 내렸다.
완델손은 2015년 K리그 무대를 밟았다. 한국과 K리그를 너무 잘 알고 있다. 대전 제주 전남 등을 거쳤다. 2017시즌과 2019시즌 포항에서 뛰었다. 2022년 포항에 자리를 잡았다. 언어 장벽이 존재한다고 하는데 듣기는 다 된다. 말하기가 제한적일 뿐이다. 포항 관계자는 "어린 선수들이 완델손을 엄청 따른다. 개인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때에도 굳이 완델손을 막 불러서 봐달라고 하는 선수들이 많다"라고 귀띔했다.
|
|
한편 K리그에서는 2011년 성남 사샤가 역대 최초 외국인 주장으로 임명됐다. 2023년에는 FC서울 일류첸코와 대구FC 세징야 등 외국인 주장 두 명이 한꺼번에 탄생하기도 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