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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K리그 베스트11 상 한번 받아보고 싶어요."
대전은 올 시즌 수비 전술에 큰 변화를 줄 계획이다. 기존의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바뀐다. 스타일도 빠른 전환을 강조하는 축구에서 점유에 비중을 두는 축구로 바꿀 예정이다. 조유민은 "재밌다. 작년에 실점이 많았던 이유 중 하나가 볼을 너무 빨리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실수도 많았고, 역습을 맞는 장면도 많았다. 올해는 주도적인 경기 운영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장점으로 생각하는 부분이라 더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조유민은 걱정보다 기대가 크다. 그는 "선수단에 변화가 많다. 전술적으로도 바뀌고. 뚜껑을 열어봐야겠지만, 빨리 시작해 우리가 어느 정도 경쟁력을 보일지 보고 싶다"고 했다. 이 변화 속 조유민의 역할이 중요하다. 조유민은 "새롭게 온 선수들이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다행히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도 성격이 좋고 열심히 한다"며 "그런데 자꾸 꼰대 소리를 듣는다. 나 아직 꼰대 소리 들을 나이는 아니다. 주변에서 계속 장난치고 있다"며 웃었다.
조유민의 새 시즌 목표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그리고 베스트11이다. 조유민은 "분명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목표를 낮게 할 수는 없다. 감독님이 3위를 위해 지도하고 계시니, 마땅히 그 목표를 따라가야 한다"고 했다. 또 "개인적으로는 베스트11 한번 해보고 싶다. 주장을 맡았으니 팀 성적을 올리고, 열심히 하다보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 물론 대표팀에 가는 목표는 항상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