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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출발은 벤치였다. 골키퍼 포지션 특성상 월드컵이나 아시안컵 등 토너먼트 대회에선 '한 번 주전은 영원한 주전'이다. 출격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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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의 자존심도 세웠다. 조현우는 2022년과 2023년, 두 시즌 연속 울산 HD의 우승을 이끌었다. 또 2017시즌부터 7회 연속 K리그1 베스트 GK 부문을 수상하는 대기록도 썼다. K리그2(2015~2016시즌)를 포함하며 9회 연속 수상이다. 그는 사우디전 후 기자회견에서 "믿음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로 이긴 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 승부차기를 막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승부차기 연습을 많이 했다. 골키퍼 코치님이 제게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제 판단이 옳다고 해줬다. 분석한 대로 해 세이브가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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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년 만의 아시아 정상 도전, 이제 세 걸음이 남았다. 8강전 상대는 호주(3일 오전 0시30분)다. 조현우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면 좋겠지만 남은 시간 잘 회복하겠다. 축구는 멘탈이 가장 중요하다. 오늘 경기를 잊어버리고 다음 경기 준비를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