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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이얀(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지금 뭐 하는거야?"
이강인은 '클린스만호'에서도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제대로 기회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실력으로 이겨냈다. 이강인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게임 체인저'로 매서운 발끝을 자랑했다. 그는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해 2월말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한 후 팀의 핵심으로 뛰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해 9월 부상 이탈했던 시기를 제외하곤 줄곧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세 경기 모두 선발로 뛰었다. 특히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선 경기가 1-1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두 골을 꽂아 넣었다. 한국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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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는 이강인을 집중 견제했다. 이강인은 전반 23분 나세르 알-다우사리의 거친 태클에 넘어졌다. 뒤에서 이강인의 왼발을 밀어 넘어뜨렸다. 이강인은 툭툭 털고 일어났다. 하지만 이강인은 전반 34분 상대 밀집 수비에 또 다시 쓰러졌다. 두 사람이 이강인을 가운데 두고 밀었다. 심지어 이강인은 상대의 다리에 발을 맞기도 했다. 하지만 심판은 사우디아라비아에 그 어떠한 경고도 주지 않았다.
결국 이강인은 폭발했다. 그는 그라운드에서 일어나 두 팔을 크게 휘저으며 불만을 표했다. 하지만 바뀌는 것은 없었다. 심판은 이강인을 향한 거친 태클을 못 본척 지나갔다.
한편, 이날 황희찬(울버햄턴)도 황당한 일을 겪었다. 연장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 불라이히에게 멱살을 잡혔다. 황희찬의 영리한 플레이에 화를 참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심판은 이번에도 경고를 주지 않았따.
알라이얀(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