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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프로축구와 K리그2의 전환점을 만들어보고 싶다. 바람을 한번 일으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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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축구행정가로 변신해 충남아산에서 2년간(2022~2023) 사무국장을 맡기도 했다. 40대 감독이 즐비한 K리그 무대에서 50대 후반에 처음 감독으로 데뷔한 것이다. 50대 후반이 사회적으로 볼 때 늦은 나이는 아니다. 하지만 프로축구 감독들의 연령대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김 감독은 데뷔하자마자 '노장' 감독 축에 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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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감독은 "올 시즌은 충남아산이 그전보다 변화된 모습으로 프로축구와 K리그2의 전환점을 만들 수 있게 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 처음 K리그 감독을 맡게된 만큼 바람을 한번 일으켜보고 싶은 마음이다.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고 첫 프로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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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충남아산 사무국장 경험 또한 현재 감독직을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현재 프론트 직원들과 전부 2년간 함께 동고동락했으니까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알고 있다. 그렇게 소통을 잘 해왔으니 현장에서도 즉각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런 면에서는 같은 팀에서 행정가로 근무하고, 감독이 되는 게 큰 장점처럼 생각된다"면서 "이 자리에 오기까지 심적으로 많이 흔들리기도 했고, 한때는 축구를 떠날 생각까지도 했었다. 한편으로는 '나이가 있다고 못하는 건 아니다. 꾸준하게 준비하면서 기다려보자'라며 스스로를 다잡아왔다. 그렇게 감독 자리에 오르고 보니 이제야 비로소 내게 맞는 옷을 입은 것 같다. 선수들에게 인정받고, 축구팬들에게도 '김현석이 감독도 잘 하는구나'하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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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