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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토트넘의 젊은 공격수가 임대에서 맹활약하며 토트넘 복귀 이후의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다행히 손흥민의 분전과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의 반등으로 현재까지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후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티모 베르너를 임대로 데려오며 추가적인 공격진 강화도 성공했다.
히샬리송의 기복과 첫 경기부터 토트넘 팬들을 당황하게 한 베르너의 아쉬운 득점력을 고려하면 여전히 보강은 필요하다. 토트넘도 이를 인지하고 꾸준히 공격수를 물색 중이며, 토트넘의 공격수 관심에 대한 소식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반 토니, 도미닉 솔란케 등 최전방에 무게감을 더해줄 수 있는 후보들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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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런던은 '토트넘 임대 선수들의 운명은 확실히 엇갈렸지만, 트로이 패럿은 확실하게도 대단한 성공의 범주에 속할 수 있다. 그는 에레디비시에서 찬사를 받고 있으며, 그의 고향 사람들은 그를 제2의 로비 킨이라고 불렀던 토트넘 도착 시점을 떠올리게 한다'라며 패럿의 활약에 주목했다.
패럿은 지난 2017년 토트넘 유소년팀에 합류하며 큰 기대를 받았다. 이미 당시에도 케인의 대체자가 될 수 있는 대형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다만 그에게 곧바로 기회가 오지는 않았다. 1군에 콜업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케인, 손흥민, 히샬리송 등 토트넘 주전 공격수들에 밀려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고, 임대를 떠나야 했다.
밀월, 입스위치, 프레스턴 등 챔피언십(2부리그) 임대를 전전했던 그는 올 시즌에는 네덜란드로 떠났다. 네덜란드에서 패럿은 증명에 성공했다. 15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엑셀시오르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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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토트넘도 최근 그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사람을 파견했다. 패럿은 포스테코글루를 유혹하고 싶어 한다. 그가 그럴 수 없다면 많은 구단이 그를 쫓을 것이다. 다만 그는 토트넘의 믿음에 보답하고자 하고, 잠재력이 발현되기 시작하며, 그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라며 패럿의 활약에 원소속팀 토트넘을 비롯해 다른 구단까지도 주목하고 있음에도 패럿은 토트넘에서 자신을 증명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패럿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토트넘도 고민을 덜 수 있다. 확실한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위해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투자하는 대신 팀 유스 출신의 확실한 대체자를 얻을 수 있다. 이적료 절약으로 토트넘은 다른 포지션에 더욱 많은 투자를 감행할 수도 있다.
유스 출신의 토트넘 역대 최고 공격수 케인의 자리를 또 다른 유스 출신 공격수 패럿이 채우는 모습은 토트넘 팬들도 가장 바라는 모습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