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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새로운 주전 골키퍼 영입을 고민 중이다.
적지 않은 이적료였지만 맨유는 투자를 감행했다. 기존 주전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의 시간이 끝나가고 있었기에 새 골키퍼가 필요했다. 선방 능력과 패스 모두 뛰어났던 오나나에 대한 기대감을 컸다.
오나나는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텐하흐 감독과 팬들까지, 모두를 실망시켰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의 어처구니없는 선방 실수와 아쉬운 판단, 돋보이지 않는 킥 능력 등이 문제였다. 일부 팬들은 데헤아의 복귀를 원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텐하흐 감독은 오나나의 선발 자리를 지켜줬다. 그는 카메룬 대표팀 소속으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참가하기 위해 떠나기 전까지 주전 수문장으로서 입지를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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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은 '텐하흐가 새로운 골키퍼를 데려오려 하며 오나나의 자리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오나나는 여러 실수로 맨유에서 어려운 출발을 했다. 맨유는 라치오 골키퍼 이반 프로베델과 계약하는 데 관심이 있다. 프로베델이 계약한다면 오나나와 자리를 두고 경쟁할 수 있다'라며 맨유의 관심을 전했다.
프로베델은 지난 2022년부터 라치오에서 뛰고 있는 베테랑 골키퍼다. 특히 지난 2020년 엠폴리를 시작으로 세리에A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 중이다. 라치오에서 72경기에 출전해 32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선방 능력도 돋보인다.
주전급의 베테랑 골키퍼 프로베델이 맨유로 향한다면 오나나에게는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이미 오나나가 네이션스컵 참가를 위해 없는 기간 프로베델이 능력을 증명할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그 기간 활약에 따라 주전 지위가 크게 달라질 수도 있다.
오나나의 아쉬운 활약으로 맨유가 불과 6개월 만에 새로운 골키퍼를 찾으러 나섰다. 텐하흐 감독의 총애를 받던 오나나가 한 시즌도 주전 골키퍼 자리를 지키지 못할지에도 큰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