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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구단주 짐 랫클리프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과 함께 토트넘전을 직관했다.
전반 40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득점이 터지며 전반을 2-1로 앞서며 마무리했음에도, 후반 시작과 동시에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슈팅이 맨유 골망을 흔들며 다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추가 득점이 없었던 두 팀은 결국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경기장에는 맨유의 새 구단주 랫클리프가 경기를 보기 위해 관중석에 자리했다. 랫클리프의 옆자리에는 퍼거슨 감독도 함께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뛰어난 경기력을 갖춘 토트넘과의 무승부였기에 크게 실망할 결과는 아니었지만, 랫클리프는 실점 상황마다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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랫클리프는 경기 도중 맨유가 실점할 때마다 손바닥으로 얼굴을 감싸 쥐고 탄식을 표하는 장면이 잡혔다. 옆자리에 앉은 퍼거슨 감독도 두 손으로 모자를 쓴 머리를 누르며 안타까움을 표출했다.
랫클리프는 경기장에서 언론과의 인터뷰도 진행했는데, 텐하흐 감독의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텐하흐와 만났지만,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어떤 말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라며 대화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거부했다.
한편 텐하흐 감독은 이번 경기 결과에 대해 "태도와 정신이 훌륭했다. 우리는 싸웠고, 모든 것을 바쳤다. 맨유 팬들뿐만 아니라 모두가 확인할 수 있는 멋진 경기였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면서도 "두 번이나 앞서다가 실점을 내준 점은 실망스럽다"라며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도 표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