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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태극전사들이 일단은 '완전체'로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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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는 최상이다. 훈련 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설영우는 "K리그 선수들은 시즌 뒤 약간 휴식기가 있었다. 아부다비에서 몸이 100%일 수는 없었다. 꾸준히 잘 올렸다. 며칠 남지 않았다. 컨디션은 거의 완벽에 가깝게 올라왔다고 생각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우영도 "분위기는 정말 좋다. 모든 선수들이 잘 준비한 것 같다. 분위기도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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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는 최고의 전력을 바탕으로 최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전 1대0 승리를 시작으로 6연승을 질주 중이다. 10월 튀니지(4대0)-베트남(6대0), 11월 싱가포르(5대0)-중국(3대0)을 줄줄이 잡았다. 이라크전 1대0 승리까지 묶어 6연승 기간 동안 20득점-무실점으로 완벽한 공수 균형을 보였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7경기 연속 무실점'은 한국 대표팀 역대 A매치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64년 묵은 '우승의 한'을 푼다는 각오다. 한국은 1956년 창설한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1956, 1960년 2연속 정상을 밟았다. 하지만 이후 준우승만 네 차례(1972, 1980, 1988, 2015년) 기록했다. 직전인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때도 8강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날 훈련장엔 이라크 등 외신 기자도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외신 기자들은 한국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보인 성과, '월클' 손흥민 김민재 등에게 특히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날 훈련은 한 시간 가량 진행됐다. 20여분 간 공개된 훈련 때는 필드 플레이어 세 조로 나눠 진행했다. 손흥민이 이끄는 '파란색 조'엔 김영권 이기제 문선민 이재성 정승현 설영우가 위치했다. 김민재가 메인이 된 '빨간색 조'엔 이순민 조규성 박용우 정우영 오현규 김지수가 자리했다. 이강인이 리더가 되는 '훈련복 조'엔 김태환 황인범 박진섭 홍현석 김주서 양현준이 함께했다. 세 조는 각자의 자리에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상황에 따라선 한 데 어우러져 호흡을 맞췄다. 선수들은 뜨거운 햇볕 아래서 아시안컵 정상을 향해 구슬땀을 흘렸다.
도하(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