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불과 38세의 나이에 감독 경력의 종말을 맞이했다.'
현역 시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대 최다득점 기록을 작성하는 등 'EPL 레전드 of 레전드'로 명성을 떨치던 웨인 루니(38)가 감독으로서는 최악의 커리어를 만들었다. 갈수록 감독 커리어가 초라해지더니 급기야 최근 맡은 팀에서는 불과 3개월을 버티지 못했다. 83일, 15경기 만에 성적부진으로 경질되는 불명예의 주인공이 됐다.
|
루니는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메이저리그 사커(MLS) DC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았다. 이번에도 확실한 색깔을 보여주지 못한 채 지난해 10월 팀을 떠났다. 버밍엄시티는 루니가 DC유나이티드를 떠나자마자 부임한 감독 커리어 세 번째 팀이었다. 2023~2024시즌 초반에 경질된 존 유스타스 감독의 뒤를 이어 지난해 10월 11일에 지휘봉을 잡았다.
|
하지만 버밍엄시티로 온 것은 루니의 최대 실수가 되고 말았다. 루니는 버밍엄시티에서 완전히 바닥으로 추락했다. 부임 후 15경기에서 겨우 2승(4무9패)을 따내는 데 그친 것. 루니가 지휘봉을 잡기 직전에 챔피언십 5위까지 올라가 있던 버밍엄시티는 루니 집권 이후 수직 강하를 시작하더니 급기야 현재는 리그 20위(7승7무12패)로 밀려나 강등 위기를 맞이했다.
버밍엄시티가 경질 카드를 꺼내기에 충분한 이유다. 이로써 루니는 132년 역사를 지닌 버밍엄시티 구단 사상 '최단기간 감독'으로 기록되게 됐다. 앞으로 루니가 다시 지도자로 나서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