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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손흥민과 함께 활약 중인 데스티니 우도기가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으며 향후 몇 년 동안은 팀에 잔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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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토트넘 첫 시즌에도 토트넘 대신 우디네세로 떠나 세리에A 무대에서 활약했다. 지난 시즌 우디네세에서 총 34경기 동안 3골 4도움으로 활약했다. 세리에A 33경기 중 31경기에 선발로 나설 정도로 팀 내 비중이 엄청났다. 세리에A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그는 올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토트넘에서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을지도 확신할 수 없었다.
그는 특히 공격 상황에서 엄청난 강점을 보였다. 빠른 오버래핑과 더불어 미드필더 지역까지 침투해 공격수, 미드필더와 함께 연계하며 빌드업을 도왔다. 볼 간수 능력과 드리블 능력도 좋아, 손흥민, 히샬리송 등 왼쪽에 위치한 공격수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모습도 돋보였다. 수비에서도 단단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밀리지 않는 등 활약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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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이후 우도기는 16라운드 베스트 11에도 선정됐다. 베스트 11을 선정한 앨런 시어러는 우도기에 대해 '우도기의 움직임을 뉴캐슬이 전혀 대처하지 못했다. 충분히 골을 넣을 만했다'라고 높게 평가했다. 우도기의 해당 활약은 그가 직전 경기 웨스트햄전에서 말도 안 되는 백패스로 팀의 실점을 헌납한 장면과 대조됐기에 더욱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우도기의 활약 여부는 토트넘의 향후 활약에 굉장히 중요할 전망이다. 우도기는 지난 11라운드 당시 첼시전에서 퇴장당하며 울버햄턴과의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다. 우도기가 없었던 토트넘은 측면에서 좀처럼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만큼 우도기의 파괴력 있는 오버래핑이 올 시즌 토트넘 좌측 공격에서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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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장기 재계약을 맺은 우도기는 손흥민과 함께 활약할 시간도 늘어갈 전망이다. 리더 손흥민을 따라 우도기가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에도 큰 관심이 예상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