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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믿을 카드는 결국 이강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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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팬들의 걱정을 받는 부분은 뎀벨레의 결장이다. 뎀벨레는 올 시즌을 앞두고 PSG에 합류해 이적 이후 줄곧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경고 누적으로 뎀벨레가 빠지면서 그의 빈자리를 누가 채울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뎀벨레가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시즌 내내 비판을 받고 있지만, 그의 날카로운 드리블과 영향력도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이강인의 윙어 기용은 평가가 엇갈렸다. 그의 기회 창출 능력과 날카로운 패스, 결승골에 기점이 된 프리킥 등은 호평을 받았지만, 일부 프랑스 언론은 이강인이 우측 윙어 포지션에서 아쉬웠다는 평가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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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스포츠 언론 르디스포르트는 10일 'PSG의 딜레마, 엔레케는 결정했다'라며 엔리케 감독의 도르트문트전 선발 결정에 주목했다.
르디스포르트는 '뎀벨레는 낭트전에서 경기 막판 투입되어 많은 것을 바꿔놓고 역동성을 가져왔다. 불행히도 그는 도르트문트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따라서 엔리케 감독은 그를 대신할 해결책을 이미 발견했을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뎀벨레의 유력한 대안은 바로 이강인이다. 르디스포르트는 '엔리케는 몇 가지 선택이 가능한데, 소식에 따르면 엔리케는 이강인을 신뢰해야 한다'라고 이강인에 대한 믿음을 강조하며 '그 선택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PSG가 UCL 16강을 진출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라며 그럼에도 이강인 기용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에게는 올 시즌 팀에서의 입지를 가를 중요한 경기가 될 수 있다. 우측 윙어 포지션에서 활약하여 팀을 UCL 16강으로 이끈다면, 공격과 중원 가리지 않고 올 시즌 팀의 해결책이 될 가능성이 크다. 부진한다면 당분간 중원을 제외한 포지션에서는 기회를 받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이강인에게도, PSG에게도 도르트문트전은 사력을 다해야 할 경기가 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