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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충격패였다.
당시 맨유의 홈은 난공불락이었다. 27년간 34패에 불과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이 떠난 후 올드 트래포드는 '동네북의 전장'으로 전락했다.
이날 패배로 퍼거슨 감독 은퇴 후 홈경기에서 35번째 패배를 당했다. 10년의 세월이 27년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도 도마에 올랐다. 페르난데스는 후반 39분 불필요한 항의로 경고를 받았다.
5번째 옐로카드를 '수집'한 그는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결장한다. 바로 리버풀전이다. 맨유는 18일 원정에서 리버풀과 EPL 17라운드를 치른다.
리버풀은 9일 크리스탈 팰리스를 2대1로 꺾고 선두(승점 37)로 올라섰다. 아스널(승점 36)이 이날 애스턴빌라에 0대1로 패하며 그 위치는 변하지 않았다. 애스턴빌라는 3위(승점 35)에 자리하며 대격변을 예고했다.
맨유 팬들도 폭발했다. 페르난데스가 고의로 경고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맨유는 가장 최근 만남인 3월 6일 리버풀 원정에서 0대7로 대패하는 대참사를 낳았다. 페르난데스는 당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리버풀의 골잔치를 넋놓고 지켜봐야만 했다.
팬들은 '페르난데스는 그의 경력에 0대7이 더 남지 않도록 고의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리버풀 경기가 마음에 들지 않아 옐로카드를 받았다', '페르난데스는 안필드에서 0대7로 패하는 상황을 피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떠났다'고 꼬집었다.
맨유가 여러모로 시끄럽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