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더 코리안가이' 황희찬(울버햄턴)의 놀라운 골폭풍에 가려진 사실은 '7경기 연속 풀타임' 기록이다.
황희찬은 6일(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턴 몰리뉴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42분 마테우스 쿠냐의 어시스트를 선제결승골로 연결하며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시즌까진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다. 황희찬은 수년간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렸다. 부상 여파로 팀내 입지도 불안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기 일쑤였다. 하지만 올시즌 게리 오닐 감독 체제에선 확고한 공격수의 입지를 다졌고, 혹사가 우려될 정도로 매경기 풀타임 출전하고 있다.
황희찬은 올시즌 팀이 치른 리그 15경기(선발 12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출전시간은 총 1044분(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으로, 경기당 평균 69.6분, 약 70분을 뛰었다. 선발 출전했을 때 후반 25분 교체될 정도로 오랜기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
|
|
앞으로 1경기만 더 풀타임 뛰어도 지난시즌 총 출전시간을 넘긴다. 지난시즌 출전경기수는 27경기였지만, 선발로 뛴 경기는 12번으로 올시즌과 동일하다. 경기당 평균 출전시간은 41.6분으로 올시즌 대비 28분 적다.
현재 페이스면 EPL 입성 첫 시즌인 2021~2022시즌 1812분(30경기)을 무난히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다.
득점은 이미 종전 단일시즌 최다골 기록을 뛰어넘었다. 황희찬은 2021~2022시즌 5골, 2022~2023시즌 3골을 넣었는데, 올시즌 15경기만에 지난 2시즌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2골만 더 넣으면 손흥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2번째로 EPL 두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운다.
팬들은 늘 햄스트링 부상을 달고 살았던 것을 빗대 '부상없는 황희찬은 월클(월드클래스)'이라고 환호한다.
|
올시즌 8골 중 6골을 홈구장 몰리뉴에서 기록중인 황희찬은 10일 홈에서 펼쳐지는 노팅엄포레스트와 16라운드에서 9호골을 노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