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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뭐든지 강하면 부러진다.
산초는 9월 4일 맨유가 아스널에 1대3으로 완패한 후 전력에서 제외됐다. 텐 하흐 감독이 산초의 자질론을 꺼내들자 산초는 '희생양'이라며 폭발했다. 돌아온 것은 징계였다. 산초는 1군 시설 출입이 전면 금지돼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에게 1군 선수들 앞에서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산초는 사과할 뜻이 없다.
산초는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 변화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텐 하흐 감독이 먼저 맨유를 떠날 수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맨유는 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대1로 패했다. 올 시즌 10패째다. 의미심장한 장면도 있었다.
텐 하흐 감독은 앙토니 마르시알과 충돌했다. 최전방부터 시작돼야 할 압박이 느슨해지자 테크니컬 지역을 벗어나 두 팔을 벌리며 마르시알을 질책했다.
하지만 마르시알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도 두 팔을 벌리며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지난 시즌 맨유를 이끈 마커스 래시포드는 존재감을 잃었다. 라파엘 바란도 텐 하흐 감독과 긴장관계다.
'스카이스포츠'의 카베 솔헤콜은 "꽤 많은 선수들이 플레이 스타일에 만족하지 못하고, 훈련을 너무 열심히 하고, 훈련 중에 너무 많이 뛴다는 느낌도 받고 있다. 선수들은 자신이 무엇을 위해 달리고 있는지 모른다고 들었다"며 "또 일부 선수들은 텐 하흐가 자신의 방식에 너무 집착하고 기계적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분위기라면 미래는 없어 보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