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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이강인이 한글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르아브르전에 선발 출격한다.
PSG는 UCL에서의 아쉬운 흐름과는 별개로 리그에서는 순항 중이다. 리그 8경기 무패 행진, 6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직전 경기에서는 리그 3위 AS 모나코를 상대로 5대2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더욱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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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와 르아브르의 리그 맞대결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PSG에서 발표한 한글 유니폼 소식으로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PSG는 지난 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PSG는 12월 3일 르아브르와의 경기에서 구단 최초로 한국어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경기한다'라고 발표했다. PSG는 해당 발표와 함께 구단 SNS를 통해 선수들이 입을 한국어 유니폼을 만드는 모습까지 공개했다. 공개되는 유니폼에는 'MBAPPE' 대신 음바페가 적힌 유니폼이 공개되며 한국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PSG가 이번 르아브르전에서 한글 유니폼을 입는 이유는 단연 이강인 때문이다. 이강인은 올 시즌 PSG 합류 이후 최고의 인기를 달리고 있다. 리그앙 사무국도 최근 '언더커버 슈퍼스타'라는 제목으로 이강인을 소개했다. 리그앙은 '이강인의 유니폼이 PSG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의 이름보다 이강인의 이름이 더 눈에 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파르크 데 프랭스로 계속 몰리고 있다'라며 리그앙의 새로운 스타 이강인의 탄생을 축하했다.
이미 리그 개막전인 프리시즌 당시에도 프랑스 RMC 스포츠가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일본 투어에서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PSG 스타라고 전했다. 현재 매장에서 가장 많은 유니폼이 팔린 선수로도 이강인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네이마르와 마르퀴뇨스가 그 뒤를 잇고 있다'라고 전했었는데, 최근에는 그 수치가 팀 에이스인 음바페까지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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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는 'PSG는 르아브르와의 경기에서 한글로 인돼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뛴다. 이는 필드 위의 좋은 선수이자,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이강인 영입 이후 한국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며 한글 유니폼 소식을 전했다. 이어 '파르크 데 프랭스의 팬들과 구단 SNS에 팬 유입 증가로 이미 관심이 나타났다. 이강인의 유니폼은 적어도 킬리안 음바페의 이름으로 팔리는 유니폼과 같은 수준으로 팔리고 있다'라며 이강인의 엄청난 인기 수준을 설명했다.
리그에서의 인기와 더불어 실력에 대한 호평도 늘어갔다. PSG 선배인 다비 지놀라가 직접 이강인을 메시와 비교하며 "선수로서 이강인을 볼 때, 그의 이미지를 볼 때 그가 마요르카에서 활약할 때부터 메시의 왼발과 많이 닮은 왼발을 가졌다. 나는 이강인이 PSG에서 꽃피우고 발전하는 모습을 기다린다"라고 평가할만큼 활약을 인정했다.
르아브르전에서 한글 유니폼을 입고 리그에서의 선발 출전을 예고하며 이강인은 주전 경쟁에서도 청신호를 켰다. 지난 AS모나코전 전까지 리그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11월 A매치 이후에는 무리한 일정 탓에 AS모나코전에서 휴식을 취해야 했지만, 뉴캐슬과의 UCL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이강인에 대한 엔리케 감독의 믿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르아브르전에서도
경기에서 보여주는 영향력과 인기 모두 이강인 PSG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점을 증명했기에, 이제 매 경기 출전해 활약하는 과정만이 이강인에게는 가장 중요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