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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앙토니 마르시알(맨유)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고 있다.
반면 뉴캐슬 벽을 넘지 못한 맨유는 승점 24점에 머물며 6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주중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2-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에 3대3으로 비긴 맨유는 반전에 실패했다.
흔들리는 분위기는 그라운드에서도 여실히 나타났다. 텐 하흐 감독은 마르시알을 원톱 카드로 꺼내들었다.
특히 최전방부터 시작돼야 할 압박도 느슨해지자 텐 하흐 감독이 폭발했다. 텐 하흐 감독은 전반 테크니컬 지역까지 벗어나 두 팔을 벌리며 직접적으로 마르시알을 질책했다.
하지만 마르시알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도 두 팔을 벌리며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저메인 제너스는 하프타임에 TNT 스포츠를 통해 "이것은 현재 맨유 내부의 문화인 것 같다. 서로를 비난하고 결속력이 없으며 함께 하지 않는다"며 "텐 하흐는 그것을 느낄 수 있다. 그는 그들이 함께 있지 않으면 이 경기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선수들에게 가차없다. 지난 9월 반기를 든 제이든 산초는 1군 시설 출입이 전면 금지돼 있다.
마르시알은 후반 16분 회이룬과 교체됐다. 텐 하흐 감독 악수를 하며 마르시알을 응시했지만, 마르시알은 외면했다.
마르시알은 이적시장이 열릴 때마다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최근 마르시알의 경기력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마르시알이 맨유를 떠날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