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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부임 이후 가장 큰 시험대를 앞두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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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3연패까지 흐름이 이어지다 보니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의 이탈 이후에도 자신의 철학인 공격축구를 고집하고 있다. 공격부터 수비까지 힘이 떨어진 토트넘은 경기 초반 상대를 몰아붙여 선제골을 넣지만, 후반에는 힘과 선수들의 기량 모두 떨어지며 역전을 허용했는데, 이런 와중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실리적인 선택보다는 전술 고집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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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애슬레틱은 '지난 3경기에서 패했고, 핵심 선수 9명이 결장했다. 시즌 중 가장 낮은 순위에 있지만, 승리한다면 순위 하락을 막을 수 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다음 경기는 무려 12개월 전에 마지막으로 홈에서 패한 챔피언 맨시티와의 원정 경기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부터 현재까지 홈에서 단 1패만을 기록했다'라며 맨시티 원정의 어려움을 전했다.
토트넘은 그간 맨시티를 상대로 꽤 선전했다. 직전 4번의 맞대결에서 3승 1패이며 그중 한번은 원정 승리였다. 기간을 직전 8경기까지 늘려도 5승 1무 2패로 오랜 기간 맞대결 우위를 유지했다. 다만 그간 맨시티를 상대하던 토트넘과 현재의 토트넘은 완전히 다른 팀이다.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은 맨시티를 상대로 촘촘한 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맨시티의 높은 수비 라인을 공략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지난 2월 마지막 승리 당시에도 토트넘의 점유율은 35퍼센트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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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애슬레틱은 '포스테코글루는 아마 어떤 원칙도 희생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그런 방식을 거부하는 것이 그에게 많은 성공을 안겨줬기 때문이다"라며 "포스테코글루는 셀틱 시절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상대할 때도 공격 원칙을 바꾸지 않았고, 맨시티전에서도 그럴 것이다'라며 어떤 순간에도 공격 축구 원칙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가 이번 맨시티전까지 패배한다면 무려 19년 만의 최악의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디애슬레틱은 '많은 핵심 선수들 없이 맨시티를 상대하러 가는 것은 아마도 포스테코글루 원칙에 대한 가장 큰 시험일 것이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는 2004년 데이비드 플리트 이후 최초로 4연패를 당하는 토트넘 감독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다만 토트넘의 정체성, 철학 측면에서 더 큰 그림을 중요하게 볼 수도 있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9년 만의 4연패를 기록한 감독이 되지 않기 위한 선택을 할지, 철학을 고집할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토트넘 역대 최고의 시작을 알렸던 포스테코글루가 불과 3경기 만에 19년 만의 4연패 기록만은 막아야 하는 위기에 놓인 가운데, 그가 하는 선택에 토트넘 팬들의 모든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