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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수원 삼성이 수원더비에 이어 슈퍼매치에서도 승리하며 잔류 싸움을 기어이 최종전까지 끌고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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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는 서울은 이미 순위 7위를 확정했지만, 베스트 멤버를 총투입했다. 기성용 오스마르, 나상호 김주성 일류첸코, 한승규 등이 선발로 나섰고, '원클럽맨' 고요한이 모처럼 출전 기회를 잡았다.
서울 서포터석에선 "수원 강등"이 울려퍼졌다. 경기가 점점 과열 양상을 띠었다. 강원-수원FC전에서 전반 19분 이정협이 선제골을 넣었단 소식이 전해졌다. 득점 직후 강원이 33점으로 10위로 올라섰고, 수원FC(32점)가 11위로 내려앉았다. 수원(30점)과 수원FC의 승점차는 2점으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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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하프타임에 먼저 교체카드를 빼들었다. 지동원 팔로세비치가 동시에 투입됐다. 전반 공격 상황에서 자주 미끄러졌던 서울은 후반 초반 기성용의 중거리를 시작으로 나상호 윌리안 팔로세비치가 잇달아 슛을 쏘며 수원 간담을 서늘케했다.
위기 뒤에 기회가 찾아왔다. 실점 위기를 넘긴 수원은 18분 역습 찬스를 살렸다. 바사니가 빠르게 페널티 아크까지 드리블 돌파한 뒤 골문 우측 하단을 노리고 찬 왼발 슛이 그대로 골망에 꽂혔다. 올해 수원에 입단한 바사니는 지난 4월 제주전 이후 무려 7개월여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염 대행은 웨릭포포, 바사니, 아코스티, 안병준 등 공격 자원을 모조리 빼고 뮬리치 전진우 김주찬 이상민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서울도 비욘존슨과 강성진을 투입하며 맞섰다.
후반 43분, 서울이 악재를 만났다. 김주찬을 향한 오스마르의 태클이 비디오판독에 돌입했다. 주심은 오스마르에게 퇴장을 명했다. 강원이 37분 김진호의 추가골로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수원전 후반 추가시간 양팀이 서울 벤치 앞에서 거친 신경전을 펼쳤다. 주심이 VAR실과 소통한 끝에 코칭스태프 한 명이 퇴장당했다. 경기는 그대로 수원의 1대0 승리로 끝났다. 강원도 2대0 스코어를 끝까지 지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