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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김포FC가 창단 2년 만에 K리그2(2부 리그)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포는 22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2023년 하나원큐 K리그2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42분 김이석의 결승골에 힘입어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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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해 김포로 이적한 뒤 고정운 감독 지도 하에 화려한 꽃으로 다시 피어나고 있다. 그 원동력은 '배고픔'이다. 고 감독은 "창단할 때 팀 재정 상태를 고려해 스타들은 꿈도 꿀 수 없었다. 배고픔, 간절함이 있는 선수들을 뽑을 수밖에 없었다. 사실 이들에게 힘든 훈련의 나날들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묵묵히 감독의 요구를 수행해줬다"고 회상했다.
원석에 가까운 선수들은 고정운의 '토탈사커'를 만나 보석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고 감독은 "우리 수준에선 벅차지만, 이걸 지난해부터 계속 강조하니 선수들이 바뀌더라. 나는 득점도 중요하지만, 수비를 강조하는 스타일이다. 최전방 압박부터 대체적으로 뛰는 양이 많다. 개인이 아닌 팀워크를 중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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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처음에는 여기까지 생각하지 못했다. 큰 꿈은 K리그1이겠지만, 올라가서도 유지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돼야 한다. 욕심을 부리기보다 남은 3경기를 잘해서 2위까지 올라 설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마침 다음 상대가 김천 상무이다. 이 팀을 넘으면 자신감을 가지고 K리그1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