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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창단 20년 만의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무대가 펄펄 끓어올랐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조별리그 2경기 만에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그 아쉬움을 6분 만에 달랬다. 무고사는 전반 19분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인천은 거칠 것이 없었다. 무고사는 전반 29분 음포쿠의 크로스를 또 한번 골로 연결했다. 해트트릭의 환희에 젖는 듯 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땅을 쳤다.
무고사의 원맨쇼가 끝나자 제르소가 번쩍였다. 그는 전반 33분과 35분 골문을 노렸지만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 36분 어시스트로 인천의 세 번째 골을 완성했다. 제르소는 상대 골키퍼까지 따돌리는 패스로 에르난데스에게 연결했다. 에르난데스가 빈 골대를 향해 골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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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3년 연속 가와사키와 맞닥뜨렸다. 울산은 2021년 16강에서 0대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조현우의 선방쇼가 빛났다. 지난해에는 조별리그에서 두 차례 격돌했다. 울산은 1차전에서 1대1 무승부, 2차전에서 3대2로 승리했다.
이날 조현우와 가와사키의 수문장 정성룡의 자존심 대결이 관심이었다. 하지만 울산은 마지막을 버티지 못했다. 후반 44분 가와사키의 주장 다치바나다 겐토에게 통한의 중거리 골을 허용하며 0대1로 패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3분에 불과했다. 홍명보 감독은 선제골을 허용한 후 주민규 카드까지 가동했지만 동점골을 터트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