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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중전'이다.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황선홍호'가 적지에서 홈팀 중국 축구를 만난다. 우리 태극전사들이 중국을 격파해야 준결승에 오른다. 우승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할 경기다.
우리 태극전사들은 이번 대회 지난 네 경기서 이렇다할 큰 고비가 없었다. 예상 외로 술술 잘 풀렸다. 조별리그에서 쿠웨이트(9대0) 태국(4대0) 바레인(3대0)을 박살냈고, 토너먼트 첫 16강서 키르기스스탄을 5대1로 초토화시켰다. 네 경기서 총 21골을 넣었고, 단 1실점했다. 한국 선수들이 네 경기서 놀라울 정도의 집중력과 골결정력을 보여준 건 박수받아 마땅하다. 상대가 기본 전력에서 약한 걸 인정하더라도 우리 전사들이 훌륭하게 경기를 풀어냈고, 또 결과도 잘 챙겼다. 키르기스스탄전 실점 장면에서 나온 수비 실수를 빼곤 흠잡을 데가 거의 없었다. 선수들의 움직임과 패스 연계, 골결정력 등에서 높은 평점을 받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동안 네 경기를 잘 했으니까, 이번 중국전도 문제 없을 거야'라는 안일한 전망은 절대 금물이다. 역대 수많은 토너먼트 대회에서 우승팀은 꼭 한두 번의 중대한 고비를 맞았다. 강력한 전력을 갖춘 세계적인 아르헨티나, 브라질 같은 특급 스타들이 즐비한 팀들도 대회 우승으로 가는 길은 탄탄대로만은 아니었다. 늘 긴장의 끈을 조이며 빈틈을 보이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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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은 중국 상대로 최강의 베스트11을 내보낼 것이다. 그는 지난 6월 중국전 승리시, 천성훈 양현준 정호연 송민규 고영준 김봉수 황재원 이태석 이재익 이한범 이광연을 선발로 내보냈다. 그 선발 라인업과 이번은 상당한 차이를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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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3연속 우승까지 이제 8강, 4강, 결승 세 경기 남았다. 그 첫번째 관문인 중국전은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경기다. 우리에게 불리한 홈 이점, 홈 팬들의 응원 등이 있지만 그건 변명거리가 안 된다. 실력으로 중국을 타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항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한국의 이번 대회 전적
한국 9-0 쿠웨이트(조별리그 1차전)
한국 4-0 태국(조별리그 2차전)
한국 3-0 바레인(조별리그 3차전)
한국 5-1 키르기스스탄(16강)
◇중국의 이번 대회 전적
중국 5-1 인도(조별리그 1차전)
중국 4-0 미얀마(조별리그 2차전)
중국 0-0 방글라데시(조별리그 3차전)
중국 1-0 카타르(16강)
◇항저우아시안게임 8강 대진 및 일정(1일)
오후 4시 우즈베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
오후 8시30분 이란-홍콩
오후 8시30분 일본-북한
오후 9시 한국-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