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맨시티에 올 시즌 가장 큰 위기가 닥쳤다. 핵심선수 5명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21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르카는 부상병동이 돼 버린 맨시티의 소식을 전했다. 마르카는 '맨시티가 20일 FK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3대1로 물리쳤지만, 유럽 챔피언에 완벽한 밤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전했다.
이 경기에서 베르나르도 실바가 쓰러졌다. 이날 4-2-3-1 포메이션에서 2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실바는 전반 44분 만에 제레마 도쿠와 교체됐다. 실바는 벤치에 앉자마자 고개를 떨구며 머리를 감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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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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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이미 부상병동이었다. 기존 케빈 더 브라위너를 비롯해 잭 그릴리쉬, 마테오 코바치치, 존 스톤스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었다. 한 달 전 햄스트링 부상을 한 브라위너의 복귀 시점은 내년 1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던 그릴리쉬는 이달 말 복귀가 예정돼 있다. 9월 A매치 기간 등 부상을 안고 온 코바치치는 2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허벅지 부상 중인 스톤스도 올 시즌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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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우리는 5명의 정말 중요한 선수들이 부상을 했다. 우리는 곤란한 상황에 빠졌다. 다만 부상자들 증가는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다. 가끔 이런 일이 발생한다"며 복잡미묘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더 브라위너가 복귀하려면 아직 멀었고, 스톤스도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아마 코바치치가 돌아올 것이고, 그릴리쉬도 1주일 또는 10일 정도 뒤 부상에서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것이 우리가 가진 것이고, 우리가 보유한 선수들과 함께 전진할 것이다. 우리가 이런 정신력을 가지고 있는 한 그것은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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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와중에서도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질주 중이다. 개막 5연승을 질주 중이다. 4승1무(승점 13)를 기록, 승점 동률인 상황에서 골득실차로 순위를 나누고 있는 토트넘, 리버풀, 아스널과는 승점 2점차다. 맨시티는 오는 23일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3~2024시즌 EPL 6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실바까지 빠진 상황에서 진짜 위기가 닥쳤는지는 결과를 지켜봐야 할 듯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