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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반란의 결과물은 사우디행. 그것도 임대다.
알 에티파크는 올 시즌 제라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알바로 모라타, 필리페 쿠티뉴, 조던 헨더슨 등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산초는 최근 맨유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반기'를 들었다.
그는 지난 EPL 4라운드 맨유와 아스널 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당시 텐 하흐 감독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산초가 빠진 이유'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훈련에서 인상적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래서 산초를 제외시켰다고 했다.
한마디로 텐 하흐 감독을 공개 저격한 것이다. 현지에서는 사실상 산초와 텐 하흐 감독은 '루비콘 강'을 건넜다고 해석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엄격한 규율로 맨유의 팀 컬러를 바꾸려 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한 차례 경험이 있고, 승리를 쟁취했다. 호날두는 비 시즌 아시아 투어에 참가하지 않았고, 비 시즌 경기 도중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결국 텐 하흐 감독의 눈 밖에 났고, 맨유에서 떠났다. 사우디행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데일리 메일은 이 사건과 비교하면서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제이든 산초는 좀 더 처리하기 쉬운 타깃'이라고 했다.
현지 매체들은 산초의 선택지는 2가지 뿐이라고 얘기한다. 벤치행을 택하든, 이적 시장이 열려 있는 사우디행을 택하는 것이다. EPL 전문가 크리스 서튼은 '제이든 산초와 맨유의 관계는 끝났다'고 했다.
이 상황에서 알 에티파크에서 러브콜이 들어왔다. 그런데, 조건은 임대다. 산초 입장에서는 최악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그라운드에 서기 위해서는 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