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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 캡틴은 '와일드카드' 백승호(전북 현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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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와일드카드로 나선 선수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백승호는 "진섭이 형과 영우는 물론, 지금 아시안게임 대표 중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있어서 서로 도와주며 잘 준비하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특히 소속팀 동료인 박진섭에 대해선 "누구보다 (금메달이) 간절할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강한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잘 준비하는 것 같아서 믿음직스럽고 의지하고 있다"며 신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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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단까지 선임을 완료한 아시안게임의 마지막 고민은 역시 이강인(PSG)이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9월 A매치 기간을 맞아 4일 창원에서 소집됐다. 최종 엔트리 발표 이후 처음이다. 당초 완전체를 희망했지만, 일부 선수들의 A매치 차출과 부상 등으로 22명의 엔트리 중 17명만이 훈련하고 있다. 20세 이하(U-20) 대표 출신 선수 등 7명의 훈련 파트너가 가세해 힘을 보태고 있다.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황선홍호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상황임에 분명하다. 5일 취재진 앞에 선 황 감독은 "A대표 선수와 (이)강인이가 언제 합류할지가 변수가 될 것 같다"고 했다. PSG 이적 후 프리시즌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이강인은 이후 리그1 1, 2라운드에 모두 선발로 나서며 연착륙 하는 듯 했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 이강인의 부상으로 한국축구에도 비상이 걸렸다. 당장 유럽에서 열리는 9월 A매치 2연전(웨일스·사우디아라비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소속팀 경기 결장이 이어지며 아시안게임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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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감독은 예정대로 13일께 PSG에서 이강인의 상태에 대해 공유해오고, 몸 상태가 괜찮은 걸로 판단된다면 곧장 합류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황 감독은 "강인이와 같이 한 지 1년이 넘었다. 훌륭한 선수지만, 팀원들과의 조합이나 포지셔닝에 대한 적응도 필요하기에 마음이 급하다"고 말했다. 여러 상황에 대해 염두에 두고 있는 모습이지만, 빠른 합류에 대한 속내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대회 전 합류하면 좋겠지만, 여러 상황으로는 최소한 첫 경기가 임박해서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빨리 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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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2일까지 창원에서 훈련한 뒤 13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로 옮겨 담금질하고, 16일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황선홍호는 조별리그 E조에 속해 19일 쿠웨이트, 21일 태국, 24일 바레인을 차례로 상대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국가대표팀 최종명단
골키퍼=이광연(강원FC) 민성준(인천 유나이티드) 김정훈(전북 현대)
수비수=박진섭(전북 현대) 설영우(울산 현대·이상 와일드카드)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독일) 이재익(서울 이랜드) 이한범(FC서울) 김태현(베갈타 센다이) 황재원(대구FC) 최준(부산 아이파크)
미드필더=백승호(와일드카드) 송민규(이상 전북 현대) 정호연(광주FC) 홍현석(KAA헨트·벨기에)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이강인(파리생제르맹·프랑스) 엄원상(울산 현대)
공격수=박재용(FC안양) 안재준(부천FC) 조영욱(김천 상무) 정우영(슈투트가르트·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