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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선수는 마음이 콩밭(인터밀란)으로 향해 있고, 감독은 그런 선수를 투명인간 취급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끊임없이 이적을 요구하고 있는 로멜루 루카쿠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말 한마디 나누지 않는 어색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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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맨유(2017~2019)와 인터밀란(2019~2021)을 거친 루카쿠는 2021년 화려하게 첼시에 귀환했다. 첼시는 인터밀란에서 두 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터트리며 공격력에 물이 오른 루카쿠를 다시 데려와 공격력 극대화를 노렸다. 하지만 루카쿠는 첼시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2021~2022시즌에 EPL 8골에 그쳤고, 토마스 투헬 감독과는 신경전을 펼쳤다.
첼시는 루카쿠를 다시 '임대'로 돌렸다. 2022~2023시즌에 인터밀란으로 다시 임대됐는데, 거짓말처럼 부활했다. 세리에A에서 10골을 포함해 총 14골을 터트렸다. 첼시와 어울리지 않는 선수라는 게 다시 입증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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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는 다른 매체인 텔레그래프의 보도를 인용해 '루카쿠가 스탬퍼드 브리지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 뒤로 포체티노 감독과는 한 마디도 나누지 않고 있다'면서 '루카쿠는 인터밀란 이적을 원하지만, 그 희망은 꺼진 것으로 보인다. 인터밀란이 마르쿠스 튀람과 마르코 아르노토비치를 선택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루카쿠는 심지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기회도 거절한 채 인터밀란만 바라보고 있다. 마지막 가능성은 두산 블라호비치와의 스왑딜이다. 그러나 인터밀란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적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