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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K리그 강등권이 또 다시 요동쳤다. 12일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26라운드, 10위 수원FC, 11위 수원 삼성, 12위 강원FC, 하위권 3팀이 동시에 출격했다. 촘촘한 승점차로 인해, 한경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데, 이날도 그랬다.
하위 두 팀이 승점을 얻은 사이, 10위 수원FC는 승점 쌓기에 실패했다.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격돌한 수원FC는 0대3 완패를 당했다. 지난 라운드 수원과의 수원더비에서 승리해 살아나는 듯 했던 수원FC는 초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유리 조나탄에게 두 골, 헤이스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패했다. 수원FC는 음주운전으로 퇴출된 라스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수원FC는 승점 23점에 머물며 강원에 한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수원FC의 패배로 강등권은 이제 고착화되는 분위기다. 사실 수원FC가 제주를 잡았더라면 9위와의 격차를 5점으로 줄일 수 있었다. 올 시즌 K리그1은 '1+2', 최대 3팀까지 2부로 강등될 수 있다. 최하위 팀이 다이렉트 강등되고, 11위와 K리그2 2위, 10위가 K리그2 3~5팀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강등의 운명을 결정한다.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는 9위와의 승점차가 두자릿수로 벌어지며, 이제 사실상 3팀간 싸움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당장 오는 1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강원과 수원FC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강등권은 다시 한번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