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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위한 모든 절차를 끝냈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은 물론 분데스리가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영국의 'BBC'는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은 1억유로(8640만파운드·약 1460억원) 이상의 이적료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더선'은 옵션까지 포함하면 이적료는 1억400만파운드(약 1760억원)의 '초대형 계약'이라고 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역대 최고 이적료는 2019년 뤼카 에르난데스를 영입하면서 지불한 6800만파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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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그 기자는 "이번 이적은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다. 단순한 이적이 아니다. 프리미어리그의 슈퍼스타이자 잉글랜드대표팀의 주장인 케인을 영입하는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과 분데스리가의 역사적인 이적"이라며 "케인의 임무는 분데스리가가 아닌 바이에른 뮌헨, 투헬과 함께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하는 것이다. 케인은 트레블 이적"이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의 신임 사령탑인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어쩔 수 없었다. 그는 11일 "나는 케인이 합류한 첫 날 대화를 나눴는데 그는 솔직했고, 나도 같았다. 케인은 구단이 동의하면 떠날 것이라고 결심한 것 같았다"며 "우리는 이적 상황에 대해 이야기해왔다. 그는 나에게 메시지를 보냈고 나도 메시지를 보냈다. 나는 우리 둘 다 이적에 대해 놀라지 않았다. 이적이 임박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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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토트넘 원클럽맨이었다. 토트넘에서 유스 시절을 보낸 그는 2011년 12위 데뷔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토트넘에서 435경기에 출전해 280골을 기록했다. 토트넘 역사상 최다골의 주인공이다.
그러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골 기록 행진은 멈췄다. 그는 지난 시즌 EPL 통산 213골을 기록, 웨인 루니(208골)를 넘어 2위에 올라섰다. 48골을 더 터트리며 앨런 시어러의 EPL 최다골인 260골도 넘어설 수 있다. 그러나 그는 또 다른 도전을 선택했다.
토트넘 출신의 제이미 레드냅은 이적 시점에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시즌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이적이 결정돼 안타깠다. 그에게 최고의 기회를 주기 위해 이적은 한 달 전에 할 수 있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다니엘 레비 회장과 같은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 팀에 가장 좋은 것을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문을 연 신임 감독은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제공하여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레드냅은 마지막으로 "거래에서 조금 더 많은 돈을 얻었을 수도 있지만 그것이 반드시 팀을 위해 옳은 것은 아니다. 토트넘 팬들에게도 큰 손실이다. 그들의 영웅이 시즌이 시작되기 하루 전에 떠나게 돼 안타깝다. 케인은 대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스널 출신의 폴 머슨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케인은 30세지만 난 나이에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다. 플레이 방식을 보면 35, 36세까지는 무난하게 뛸 수 있을 것 같다. 그는 속도에 의존하지 않고 두뇌는 누구보다 뛰어나다"며 "여전히 충격적이지만 맨유가 왜 그를 영입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만약 그랬다면 4~5년을 활용할 수 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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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기대치가 높다. 헤르베르트 하이너 바이에른 뮌헨 회장은 "잉글랜드대표팀의 주장이자 득점왕인 케인은 매우 매력적인 선수다. 그는 우리 뿐만 아니라 분데스리가에도 선한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드레아스 융 집행이사도 "축구의 재정적 발전이다. 우리가 선수에게 그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처음이지만 투자자가 있는 다른 팀에게는 선수를 보유하는 것이 큰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1억유로는 우리에게는 특별한 것"이라며 "우리가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기회, 기회를 가진 팀을 갖게 될 것이다. 케인과 같은 선수는 확실히 다른 선수들과 함께 우리를 도울 것"이라고 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