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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뉴(영국 울버햄턴)=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프리시즌 첫 선발 출전이었다. 공격포인트은 없었지만 경기력이 더욱 좋았다. 시야가 훨씬 넓어졌고 다양한 플레이에 녹아들었다. 황희찬(울버햄턴)은 또 한 번 발전했다.
경기 후 황희찬을 만났다. 그는 "프리시즌부터 계속 준비해온 전술적인 부분들이 많이 나온 것 같다"면서 "결과를 좀 챙기고 이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울버햄턴은 주말 랑스와의 프리시즌 경기를 한 후 다음주 맨유 원정 경기로 프리미어리그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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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 세번째 경기였어요. 오늘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고 가장 많은 시간을 뛰었네요.
일단은 오랜만에 선발로 뛰었는데요. 홈 경기였고 그리고 저희가 꼭 오늘 경기 전에도 프리시즌 경기지만 꼭 이기자고 얘기를 많이 했었어요. 결과를 못 챙겨 온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아쉽습니다.
저희가 프리 시즌부터 계속 준비했던 그런 전술적인 부분이 좀 많이 잘 나왔던 것 같아서 그 부분은 또
긍정적이었던 것 같아요.
결과를 좀 챙기고 이기는 습관을 좀 더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 일주일 정도 남았는데 거기에 좀 더 집중을 해서 준비를 해야 될 것 같아요.
-아쉬운 장면이 좀 있었어요. 뒷공간을 파고들면서 찬스를 좀 많이 만들었는데요. 경기 후에도 (패스를 해준) 마테우스랑 그 부분을 이야기한 거 같더라고요.
뒷공간으로 줬던 그 부분도 얘기했어요. 그 순간에 조금 더 침착함 그리고 조금 더 냉정함이 필요한 것 같은데 그러지 못했던 부분이 조금 개인적으로 조금 많이 아쉽습니다. 팀 경기 결과로 나오다 보니까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지고 제가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에도 집중해야 될 것 같아요.
-그런 장면들이 전술적으로 준비했던 부분일까요?
그런 부분도 저희가 많이 준비를 했고 또 밑에서부터 풀어나오는 장면 그리고 그런 부분들이 오늘 전반전부터 한두 장면이 아니라 굉장히 많이 나왔거든요. 그런 부분은 굉장히 선수들이나 코칭 셉트에서 만족을 하고 있어요. 완벽해지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조금 더 남아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조금 더 아마 집중해서 저희가 잘 준비할 것입니다.
-밑에서 풀어주는 장면에서도 황희찬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조금 더 디테일했던 부분들이 감독님께서 조금 더 잘 설명을 해 주셨어요. 그러면서 저희가 압박 상황에서 반대로 빠져나가는 장면들을 많이 또 만들어주면서 관여할 수 있어서 조금 긍정적인 것 같아요. 저희가 어쨌든 준비했던 부분들이 많이 잘 나온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은 조금 더 잘하려고 준비를 하고요. 계속 얘기했던 그런 결과적인 부분도 저희가 잘 챙기도록 조금 더 준비해야 될 것 같아요.
-오른쪽 무릎쪽에 테이핑 하고 있었어요. 워밍업 때도 많이 스트레칭을 하더라고요.
프리 시즌 포르투갈로 훈련을 가서요. 훈련을 잘하고 있던 와중에 갑자기 크로스 올리다가 그렇게 아팠던 적은 거의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무릎이 아팠던 적은요.
근데 그러면서 또 셀틱하고도, 맨시티 아카데미랑 할 때도 그러고 조금씩 안 좋은 상황이었지만 어쨌든 프리 시즌이고 또 그냥은 또 계속 쉴 수는 없기 때문에 일단은 테이핑을 하고 했었어요.
일단은 시즌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서 조금 더 잘 준비를 하고 어쨌든 아프지만 않으면 정말 잘 할 수 있는 그런 자신감도 있어요. 또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믿기 때문에 일단은 치료하고 제가 안 아픈 모습으로 또 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제가 이번 시즌에 가장 중요하게 할 일인 것 같아요.
-셀틱 가서 우리나라 선수 3명 만났고 또 김민재 선수도 바이에른 뮌헨 가고, 이강인 선수도 파리 가고요. 조규성 선수도 덴마크로 왔어요. 이런 모습을 보면 우리 축구도 많이 올라섰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일단은 유럽에서 그렇게 많은 한국 선수들하고 뛴다는 게 사실 여태까지도 아마 아우쿠스부르크 그 이후에는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셀틱전에서도 동생들하고 그렇게 뛰면서 너무 자랑스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했어요.
정말 같이 그냥 한국인으로서 같이 뛰었다는 거가 아니라 그냥 뛰면서도 선수들이 잘 해서 제가 조금 더 뿌듯하고 뭔가 그런 대견함이 있었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권)혁규 같은 친구는 제가 처음 봤고 같이 경기장에서 처음 뛰는 건데도 프리미어리그 팀을 상대로 하는 건데도 정말 잘한다고 느꼈어요. (양)현준이도 드리블을 보여주면서 슈팅까지 하고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정말 이 선수들이 잘하겠다고 느꼈어요. (오)현규는 당연히 말할 것도 없어요. TV에서 보는 거랑 이렇게 같이 뛰면서 보는 거랑은 많이 다르잖아요.
(오)현규도 굉장히 볼을 잘 지켜주면서 굉장히 좋은 모습도 보여줬어요. 정말 이번 시즌 선수들한테도 기대를 많이 해보고 조금 더 응원을 많이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황희찬 선수 시즌 포부가 있다면요.
조금 전에도 얘기했듯이 일단은 안 다치고 정말 안 아픈 몸으로 제가 정말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큰 것 같아요.
일단 팬분들이 또 한국에서 항상 많이 응원해 주시는 걸 또 알기 때문에, 또 항상 경기장 찾아오시는 분들 또 한국에서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안 아픈 그런 몸 상태로 좋은 포지션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가장 큰 목표일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