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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SON 골든부츠 다크호스!'
영국 축구전문데이터 매체 라이브 스코어는 1일(한국시각) '해리 케인이 토트넘을 떠난다면 손흥민이 페널티킥 전담키커가 될 가능성이 높다. 득점왕 레이스에서 강력한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보도했다.
케인의 올 여름 이적 확률은 상당히 높다. 케인은 내년 여름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다. 단, 케인은 토트넘의 파격적 재계약 조건을 단칼에 거부했다. 바이에른 뮌헨 행을 원하고 있다.
케인이 없다면 다음 에이스는 손흥민이다. 레프트 윙어인 손흥민은 케인의 공백을 메울 최적의 대안이다. 이미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은 올 시즌 케인이 없을 경우 손흥민을 왼쪽 윙어 뿐만 아니라 중앙으로 배치해 위력을 극대화할 전술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손흥민은 두 시즌 전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당시 23골을 기록했다. 살라는 139회 슈팅을 했고, 43%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17%만이 득점에 연결됐다. 당시 살라는 페널티킥으로 5골을 넣었다.
반면 손흥민은 86회의 슈팅을 기록했고, 유효슈팅 비율은 57%에 달했다. 득점 연결률은 27%. 단 한 차례의 페널티킥 골도 없었다. 당시 토트넘 페널티킥 전담키커는 해리 케인이었다.
지난 시즌 부상 여파로 부진했던 손흥민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하에서 부활하고, 페널티킥까지 전담한다면 손흥민은 득점왕 경쟁에서 강력한 다크호스가 될 확률이 높은 게 사실이다.
물론, 케인의 공백이 손흥민에게 불리한 측면도 있다. 두 선수는 영혼의 파트너였다. EPL 역사상 최고의 듀오 중 하나였다. 케인은 허리까지 내려와 효율적 패스로 손흥민의 돌파 위력을 극대화했고, 많은 골과 어시스트를 합작했다. 케인이 없다면, 제임스 매디슨, 데얀 클루셉스키 등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
이 매체는 '해리 케인이 떠난다면 손흥민은 다음 시즌 토트넘의 페널티킥 전담 키커가 될 확률이 높고, 골든부츠 레이스에서 위험한 아웃사이더가 될 수 있다'며 '손흥민은 두 시즌 전 공동 득점왕에 올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하에서 반등할 가장 유력한 후보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공격 축구에서 손흥민을 가장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