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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다니엘 레비 회장이 바이에른 뮌헨에 유혈사태(?)를 예고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투헬이 케인을 독일로 유혹하기 위해 케인의 자택에서 그를 설득했다. 투헬은 자신과 함께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더 선에 따르면 레비는 측근들에게 분통을 터뜨렸다. 피를 흘리게 만들겠다고 말했을 정도로 감정이 격해졌다.
독일 언론 '빌트'는 '이 나쁜 분위기가 협상에 어떻게 반영될까? 레비는 뮌헨에 정말 화가 났다. 레비는 세계 축구에서 가장 까다로운 협상가 중 한 명으로 간주된다. 투헬이 개인적으로 케인을 만났다. 레비 입장에서 이는 분명히 안 될 일이다. 선을 넘은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맞는 말이다. 선수 거래는 클럽과 클럽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절차다. 선수를 원하는 클럽이 해당 클럽에 제안을 하면 이적료 협상이 시작된다. 그러면 개인적인 조건은 따로 협상한다. 클럽이 매각을 거절하면 사실 개인 협상은 실시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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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가 설명한대로 레비가 워낙 까다로운 인물이라 그렇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도 현역 시절 다시는 토트넘과 거래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일화는 유명하다. 이번에도 레비는 케인을 절대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뮌헨은 케인을 반드시 빼오기 위해 이런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역효과가 발생한 것 같다. 레비가 도리어 분노해 자물쇠를 더욱 단단히 채우도록 만들었다.
빌트는 '뮌헨에 결코 좋은 징조가 아니다. 뮌헨과 레비 사이는 지금보다 훨씬 더 상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