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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결국 카림 벤제마(36)의 선택은 사우디아라비아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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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월드컵 개최에 도전하는 사우디는 최근 2027년 아시안컵에 이어 2023년 클럽 월드컵 개최권을 따내는 등 '축구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사우디는 사우디국부펀드(PIF)를 앞세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인수했고, 스타들을 품고 있다. '미스터 에브리싱'으로 불리는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스포츠를 중심으로 국제적 지위를 높이고 싶어한다.
인권 탄압국의 이미지를 씻어내기 위한 '스포츠 워싱'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들리지만, 사우디의 천문학적인 '오일머니'를 거스르기는 쉽지 않은 모양새다. 이미 살만 왕세자가 정점에 있는 PIF는 알 나스르, 알 힐랄, 알 이티하드, 알 아흘리의 지분 75%를 보유, 선수 영입 등과 관련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계획이다. 향후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는 여력을 마련한 셈이다.
정점은 역시 'GOAT' 리오넬 메시 영입이 될 전망이다. 알 힐랄은 파리생제르맹과 최근 계약이 만료된 메시를 연봉 4억유로로 흔들고 있다. 메시는 친정 FC바르셀로나 복귀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 그리고 사우디행 사이에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사우디는 '세계 최고' 메시까지 데려와 '비전2030'의 정점을 찍겠다는 생각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