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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때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뢰받는 주장이자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든든한 수비 기둥이었던 해리 매과이어(30)의 신세가 초라해졌다. 이제는 그의 가치는 '이적 패키지'용이다. 맨유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노리고 있는 첼시의 에이스 메이슨 마운트를 영입하는 데 매과이어를 패키지로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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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입장에서는 획기적인 해법이다. 하지만 한때 맨유의 주장이자 잉글랜드 대표팀 주전 센터백이었던 매과이어의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크게 상하는 결정이다. 매과이어는 2022~2023시즌 내내 폼이 회복되지 않으며 팀의 '민폐 선수'로 전락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눈 밖에 나면서 '정리 대상'이 되어버렸다.
물론 첼시가 이 제안을 받아들여야만 가능한 시나리오다. 하지만 첼시가 매과이어를 패키지 대상으로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다. 매과이어를 받기 위해서는 수비수 정리가 필요하다. 중앙 수비수가 이미 여럿 있기 때문이다. 우선적으로 칼리두 쿨리발리와 트레보 샬로바가 먼저 나가야 한다. 과연 맨유가 매과이어를 활용해 마운트의 영입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