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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이적시장 오픈과 맞물린 '기초군사훈련' 때문에? 억지스러운 KIM 맨유 이적 무산 가능성 제기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3-05-25 10:35 | 최종수정 2023-05-25 10:49


PL 이적시장 오픈과 맞물린 '기초군사훈련' 때문에? 억지스러운 KIM …
김민재.더 선 캡처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철기둥' 김민재(27·나폴리)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이적이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억지스럽긴하다. 25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매체 '칼초 나폴리24'는 "김민재를 향한 맨유의 접근은 센터백이 군사훈련을 받는 상황에서 좌절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민재의 이적을 무산시킬 수 있는 한 가지 요인은 여름에 군복무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다음달 중순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훈련소에 입소할 예정이라고 알려져 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서 병무청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됐다. 예술·체육요원 자격을 얻은 선수는 등록 후 1년 내로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아야 한다. 이후 34개월 동안 해당 종목에 몸을 담으면서 봉사활동 544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PL 이적시장 오픈과 맞물린 '기초군사훈련' 때문에? 억지스러운 KIM …
사진캡처=트위터
다만 해외의 시각에선 기초군사훈련으로 인한 3주간의 공백이 변수처럼 보이는 듯하다. 공교롭게도 기초군사훈련 훈련소 입소 시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시장의 문이 열리는 시기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PL 사무국은 "PL 클럽들은 오는 6월 14일부터 9월 1일까지 영입 선수를 등록할 수 있다. 이적시장은 6월 14일부터 개시되며 9월 1일 오후 11시에 마감된다"고 발표했다. PL은 통상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전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여름 이적시장을 개방했다. 이적시장 기간은 최근 수년간 꾸준히 늘려오던 추세. 2023~2024시즌을 대비한 이적시장 기간은 두 달이 넘게 됐다.

'칼초 나폴리24'는 "맨유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지불을 위해 7월 1일부터 15일까지만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PL 이적시장 오픈과 맞물린 '기초군사훈련' 때문에? 억지스러운 KIM …
사진캡처=트위터
맨유는 7월 1일만 기다리고 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이 발동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나폴리 지역지 '일 마티노'에 따르면,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4800만유로(약 682억원)로 알려졌다. 그러나 맨유는 김민재 영입을 위해 6000만유로(약 853억원)을 지불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맨유는 김민재와 사인하길 원한다. 다만 여전히 나폴리에 공식적인 제안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통상 한 구단이 영입하고 싶은 선수가 있을 경우 원소속팀에 영입의향서를 보내기 마련이다. 하지만 새 구단주가 바뀔 시기이기도 하고, 새 구단주의 재가도 받지 못한 상황이여서 그런지 맨유는 물밑협상만 열심히 하고 있는 모양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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