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적 자금 확보를 위해 선수를 13명이나 팔아치울 계획이다.
영국 언론 '미러'는 17일(한국시각) '맨유 에릭 텐하흐 감독이 이적 예산 증액을 위해 스타 플레이어 13명을 1억파운드(약 1600억원)에 팔려고 한다'라고 보도했다.
1억파운드는 해리 케인(토트넘 핫스퍼) 이적료 수준이다. 맨유는 이번 이적 시장에서 제 1순위 타깃으로 케인을 찍었다고 알려졌다.
맨유는 현재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다. 카타르 자본 셰이크 자심과 영국 갑부 짐 래트클리프의 2파전이다. 하지만 누가 주인이 될지 아직도 불투명하다. 이대로라면 이적시장이 개막해도 구단주가 확정되지 않을 확률이 높으며 이는 자금줄이 원활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
|
맨유는 심지어 유망주 앤소니 엘랑가도 팔 수 있다. 앙토니 마르시알과 도니 반 더 비크, 브랜든 윌리엄스, 알렉스 텔레스도 텐하흐 감독의 계획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미러는 '위 선수들은 모두 계약 기간이 몇 년 남았다. 이들을 매각해 얻은 이적료로 재투자를 할 수 있다. 마커스 래쉬포드와 함께 공격을 이끌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이 우선순위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아약스 출신의 텐하흐 감독을 선임해 대대적인 리빌딩을 꾀했다. 텐하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과감하게 벤치로 보내는 등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부임 첫 시즌 리그컵 트로피를 쟁취하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다가오는 여름에는 텐하흐 입맛에 맞는 선수단으로 변화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