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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현대의 마스코트 '미타'가 세 번의 대권 도전 끝에 'K리그 마스코트 반장'으로 뽑혔다. 포항 스틸러스의 '쇠돌이'가 2위, 김천 상무의 '군슈웅'이 3위를 차지하며 부반장으로 선출됐다.
울산의 마스코트인 '미타'는 총 3만1523표를 얻어 반장에 선출됐다. 2020년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 첫 회에서 기존 마스코트 '건호'와 함께 9위에 머물렀던 울산은, 2021년 새롭게 영입한 마스코트 '미타'와 함께 5위를 달성하며 반장선거에 본격적인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치러졌던 2022년 선거에서는 참신한 선거운동과 팬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미타' 열풍을 일으켰지만, 근소한 차이로 수원 삼성 '아길레온'에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미타'로 참여하는 세 번째 선거였던, 이번 반장선거에서는 미타가 선거 초반부터 높은 득표율로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며, 선거 막판까지 2위와의 거리를 크게 유지해 안정적으로 당선에 성공했다.
2위는 1만9780표를 받은 포항의 쇠돌이가, 3위는 1만6811표를 받은 김천의 군슈웅이 차지하며 두 명의 부반장 자리를 꿰찼다. 쇠돌이는 2021년 2022년에 이은 세 번째 부반장 당선이며, 이번 선거의 군인정신으로 돌풍을 일으킨 군슈웅은 선거 시작 이래 처음으로 부반장 당선에 성공했다.
K리그 멤버십 어플리케이션 'Kick'을 통해 치러진 이번 반장선거는 2주의 투표기간동안 총 1만3127명이 참여해 23만5365표를 투표했다. 어플내 Kick포인트를 사용해야만 행사할 수 있는 추가 투표권도 총 7080표가 발생하며, 반장선거의 뜨거웠던 분위기를 짐작게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각 구단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마스코트를 널리 알리고자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 이벤트를 기획했다.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가 팬과 구단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나아가 마스코트를 활용한 굿즈 활성화 등 K리그 수익성 증대 등을 기대하고 있다.
경남제약 레모나와 함께하는 이번 반장선거는 한층 더 다채로운 컨셉으로 무장한 마스코트들의 개성있는 선거유세, 기본 투표 이외 한 표를 더 행사하는 추가 투표 기능, Kick어플리케이션과 연계한 다양한 구단 지정장소 방문 활동, 팬들의 끊임없는 투표인증, 각 구단의 적극적 선물 공세 등 팬과 구단의 소통이 돋보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