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현장이슈] 'K리그→日→유럽' 차출 쉽지 않은 황선홍 감독, 아시안게임 향하는 발품 팔이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3-05-15 16:53 | 최종수정 2023-05-15 17:47


[현장이슈] 'K리그→日→유럽' 차출 쉽지 않은 황선홍 감독, 아시안게임…
사진=연합뉴스

[현장이슈] 'K리그→日→유럽' 차출 쉽지 않은 황선홍 감독, 아시안게임…
사진=연합뉴스

[파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감독님들께 정말 감사하다", "차출 문제 있다"….

황선홍 대한민국 24세 이하(U-24) 대표팀 감독의 말이다. U-24 대표팀은 15일부터 17일까지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훈련을 실시한다. 이번에 합류한 선수 27명 모두 K리거다. 대부분이 지난 3월 U-24, 22세 이하(U-22) 대표팀 일원으로 카타르 원정 평가전을 다녀왔다.

황 감독은 훈련 전 "K리그가 굉장히 치열하다. 보내주신 감독님들께 정말 감사하다. 좋은 시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내 플랜은 1년 내내 소집이다. 리그가 굉장히 치열하다. A매치 윈도우 외에는 소집이 어렵다. 감사히도 감독님들께서 좋은 기회를 주셨다. 짧지만 선수들과 전술 공유하는 데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 잘 쓰도록 하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번 대표팀은 9월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 이번 대회는 당초 2022년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탓에 1년 연기됐다. 참가 연령도 만 24세인 1999년생까지 확대됐다. 경쟁은 매우 치열하지만, 황 감독이 선수들을 직접 점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황선홍호'는 이번 소집 훈련 이후 6월에는 A매치 기간을 이용해 해외에서 2차례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문제는 차출이다. 이강인(레알 마요르카) 등 일부는 6월 A매치에서 A대표팀과 겹칠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대회가 열리는 9월은 유럽 시즌이 시작하는 시기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다. 실제로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던 김학범 전 연령별 대표팀 감독도 유럽파 차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황 감독은 "일본은 다녀왔다. 유럽도 나갈 계획이다. 직접 가서 구단 관계자들 만나서 타진할 생각이다. 녹록하지 않지만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위르겐 클린스만 A대표팀 감독님과는 의논을 했다. 지금 현 상황에서는 정리가 된 상태다. A대표팀과 원활하게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된다. 여러 입장 차이가 있다. 조금씩 양보해서 협력하는 관계가 돼야 한다고 본다. 원활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남자 U-24 대표팀 국내훈련 선수 명단(총 27명)


GK=고동민(경남FC) 민성준(인천 유나이티드) 이광연(강원FC)

DF=김륜성(김천 상무) 변준수(대전 하나시티즌) 이상민(성남FC) 이재익(서울 이랜드) 이태석(FC서울) 조성권(김포FC) 조위제 최 준(이상 부산 아이파크) 조현택(울산 현대) 황재원(대구FC)

MF=고영준(포항 스틸러스) 고재현(대구) 권혁규(부산) 김봉수(제주 유나이티드) 송민규 이수빈(이상 전북 현대) 안재준(부천FC) 양현준(강원) 엄지성 정호연(이상 광주FC) 엄원상(울산)

FW=박재용(FC안양) 조영욱(김천) 천성훈(인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