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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신진호(35)와 이명주(33·이상 인천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콤비'로 관심을 모았다. 둘은 과거 영남대-포항 스틸러스에서 함께 활약한 '영혼의 단짝'이다. 많은 활동량과 유기적인 패스로 포항의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합작한 바 있다. 시즌 전 조성환 인천 감독은 물론이고 동료들도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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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뒤 신진호는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나도 그렇고 이명주 선수도 그렇고 전혀 만족하지 못한다. 인천에 와서 내가 잘할 수 있는 플레이, 이 팀이 잘하는 플레이를 잘 맞춰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동안 주도하는 플레이를 많이 했다. 인천은 역습 형태의 축구에 조금 익숙한 팀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기존의 역습 형태가 아니고 볼을 가지고 있고, 주도하는 경기를 하려고 한다. 시간, 선수들 사이의 호흡도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남은 시즌 반전을 다짐했다. 신진호는 "아쉬운 부분은 있다. 과도기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일단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6월 휴식기 등 우리가 조금 더 맞춰가면서 발전해야 할 것 같다. 이기고 싶은 마음도 크다. 시즌 중에 여러번의 패배를 하지만 많이 지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개인적으로 힘든 것은 맞다. 동료들과 함게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경험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이겨내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다짐했다. 이명주도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인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