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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결국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옳았다." 리버풀전 후 콘테 감독이 소환되는 분위기다.
토트넘은 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3대4로 패했다. 출발은 악몽이었다.
다행히 최악의 비극은 피했다. 토트넘은 전반 39분 해리 케인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후반 32분에는 손흥민, 추가 시간에는 히샬리송이 릴레이 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손흥민은 1골-1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해피엔딩'은 없었다. 히샬리송이 동점골을 터트린 후 1분 만에 리버풀의 디오구 조타가 루카스 모우라를 실수를 결승골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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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더선'은 이날 떠난 콘테 감독을 화두로 꺼냈다. '더선'은 '토트넘 팬들은 리버풀에 3대4로 패한 후 콘테 감독이 옳았다고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3월 A매치 기간 중 토트넘과 결별했다. 그는 A매치 브레이크 직전 벌인 EPL 28라운드 후 폭발했다. 리그 '꼴찌'인 사우스햄턴에 3-1로 리드하다 후반 막판 2골을 허용하며 3대3으로 비기자 서슴없이 분노를 표출했다.
콘테 감독은 "20년 동안 지금의 '오너'가 있었고 그들은 우승하지 못했다. 잘못은 오직 구단에 있는건가 아니면 모든 감독들에게 있는가. 지금까지는 상황을 숨기려고 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11명의 이기적인 선수들이 있다. 그들은 이곳에 익숙하다. 압박이나 스트레스를 받고 플레이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시즌 막판 승점이 절실하지만 토트넘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이다. 리버풀에도 5위 자리를 내줬다. 토트넘은 승점 54점으로 6위로 떨어졌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은 물건너갔다. 유로파리그 진출도 힘겹다. 5위 자리를 꿰찬 리버풀은 한 경기 덜 치르고도 승점 56점이다.
팬들은 '콘테가 도대체 이같은 패자들과 함께 어떻게 4위(지난 시즌)를 차지했는지 모르겠다', '3골을 허용한 후에야 압박에서 풀려났다'고 꼬집었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과 이별한 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겼지만 뉴캐슬에 1대6으로 대패하자 다시 경질했다. 현재는 라이언 메이슨 대행이 토트넘을 이끌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