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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토트넘이 부른다고 순순히 갈 상황 아니다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3-03-13 12:58 | 최종수정 2023-03-13 14:36


포체티노, 토트넘이 부른다고 순순히 갈 상황 아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 핫스퍼의 유력한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토트넘 입장일 뿐이다. 토트넘이 포체티노를 원한다고 포체티노가 순순히 OK할 상황은 아니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13일(한국시각)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포체티노를 영입하길 원하지만 상황이 복잡하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현 감독은 안토니오 콘테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 만료다. 아직도 재계약이 소식이 없다. 사실상 이별이 확정적인 분위기다.

포체티노는 지난해 파리생제르맹(PSG)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휴식 중이다. 토트넘을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지휘한 경험도 있다. 레비 입장에서 포체티노는 가장 안정적인 카드다.

익스프레스는 '콘테는 계약이 끝나면서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돈다. 포체티노 감독과 재결합은 팬들이 반기는 선택이다. 다만 레비의 뜻대로 되지는 않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바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 때문이다. 레알도 포체티노를 원한다.

익스프레스는 '레알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떠날 경우 올여름 감독이 공석이다. 포체티노에게 접근할 것이다. 선택권은 포체티노가 가지게 될 것이다. 포체티노는 유럽 최고의 클럽 지도자 반열에 올랐다'라고 전망했다.

토트넘이 포체티노를 데려오려면 내부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2019년 토트넘에서 포체티노를 경질한 장본인이 바로 레비다.


익스프레스는 '포체티노는 결국 레비에 의해 해고를 당했다. 포체티노가 복귀한다면 상황이 긴장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콘테가 앉혀 놓은 프런트와 궁합도 문제다.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콘테 입맛에 맞는 스쿼드를 구성했다. 포체티노가 좋아할지 의문이다.

익스프레스는 '파라티치 단장은 포체티노 시절에 없던 인물이다. 파라티치는 콘테를 위해 선수단을 구성했다. 백5 시스템에 맞는 선수들을 모았다. 포체티노는 백4를 선호한다'라고 분석했다.

토트넘은 포체티노 외에 토마스 투헬, 스티브 쿠퍼, 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마스 프랭크 등에게도 레이더를 펼쳐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감독 고민을 어떻게 풀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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