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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22·레알 마요르카)이 한 단계 더 성장했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스피드를 살려 득점을 기록했다. 그것도 '주발' 왼발이 아닌 오른발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날 선발 출격한 이강인은 팀이 0-1로 밀리던 후반 5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강인은 아브돈 프라츠의 헤딩 패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까지 제쳤다. 그는 오른발로 강력한 슈팅을 날려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10월 23일 발렌시아전 이후 5개월 만에 '골맛'을 봤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3골-4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 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양 팀 최고인 평점 7.8점을 줬다. 스페인 언론 문도데포르티보도 '이강인이 스코어보드를 원점으로 돌렸다. 빛의 속도로 득점포를 가동했다'고 칭찬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불미스러운 장면이 포착됐다. 이강인이 골을 넣은 바로 그때였다. 중계 화면이 관중석을 잡았다. 이강인의 득점에 박수를 보내는 마요르카 팬 옆으로 인종차별 제스처를 취하는 장면이 잡혔다. 이 장면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