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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최윤겸 충북청주 감독(61)이 충북청주의 K리그 데뷔전 승리를 세상의 모든 '베테랑 지도자'에게 바쳤다.
충북청주는 전반 8분 파울리뉴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후반 5분 문상윤의 추가골과 18분 조르지의 쐐기골로 일찌감치 격차를 벌렸다. 이날 출격한 외인 트리오 조르지, 파울리뉴, 피터는 모두 1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 감독은 "기량은 두 번째다. 성실도와 인성적인 면이 잘 되어 있다고 판단했다. 그런 부분이 운동장에서 효력을 발휘하지 않았나 싶다. 굉장히 열심히 뛰었다"고 극찬했다.
후반 25분 이후 상대에게 2골을 허용하며 추격을 허용한 점에 대해선 "미드필더를 바꾸고 싶었지만, 23세이하 카드가 부족해 3명의 교체카드 밖에 활요하지 못했다. 김도현이 30분 정도 잘 버텨줬다"고 말했다.
박충균 이랜드 감독은 "이른 선제실점으로 준비한 카운터어택을 활용하는데 애를 먹었다. 상대가 내 생갭다 영리하게 대처했다"며 "긍정적인 점은 3골을 허용한 뒤 2골을 따라잡았다는 것이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뛰어줬다"고 총평했다.
이날 K리그 데뷔전을 치른 반토안에 대해선 "긴장을 많이 했었지만, 경기력이 크게 나쁘지 않았다. 한국 축구에 적응하면 더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